美뉴햄프셔 경선서 샌더스·트럼프 압승...'아웃사이더' 재돌풍

입력 2016-02-10 14:07  



두번 째로 치러진 9일(현지시간) 뉴햄프셔 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민주당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가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아이오와 코커스와 함께 대선 풍향계로 불리는 이번 프라이머리에서 그동안 주춤했던 `아웃사이더 돌풍`이 거세게 부활함에 따라 경선전은 앞으로 흥미진진한 장기전이 될 공산이 커졌다.

이날 오후 11시45분 현재 개표가 80% 진행된 민주당 예비선거의 경우 샌더스 의원이 60%를 얻어 38%에 그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를 21% 포인트의 격차로 눌렀다.

역시 80%의 개표가 이뤄진 공화당은 트럼프가 34%를 획득해 16%의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를 큰 표차로 따돌리며 승자가 됐다.

이어 3위 자리를 놓고 8일 전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승리를 거둔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11.5%),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11.2%),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10.5%)이 막판 접전 중이다. 다음으로 크리스 크리스티(7%), 칼리 피오리나(4%), 벤 카슨(2%) 순이었다.

샌더스 의원은 승리가 확정된 뒤 지지자들 앞에 서서 "이번 승리는 유권자들이 진짜 변화를 갈망함을 보여주었다"며 "이곳 사람들은 낡은 기성정치권과 기성 경제계에 미국을 맡기기는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반면, 클린턴 장관은 전국적 지지율 우위에 터잡은 대세론이 타격을 입으면서 향후 경선 과정이 험난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득표율 격차가 20%포인트 이상 벌어져 클린턴 후보의 전국적 지지율에도 부정적 영향이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네바다 코커스(20일)와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27일), 12개 주가 동시에 실시하는 `슈퍼화요일`(3월1일) 경선을 거치며 압승을 거둬 주도권을 되찾아야 할 절박한 처지에 직면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프라이머리를 통해 선출된 뉴햄프셔 주의 대의원 숫자는 민주당이 24명, 공화당이 23명으로, 각 후보가 득표율에 따라 대의원 수를 배분받게 된다.

한편, 이날 뉴햄프셔 주 프라이머리에는 전체 등록된 유권자 약 87만여 명 가운데 55만 명에 이르는 유권자들이 참가해, 역대 최고였던 1992년의 투표율인 61%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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