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맘 김미나, “'SBS 스페셜' 논란 예상했다..곧 잠잠해 질 것”

입력 2016-03-29 02:04  



유명블로거 ‘도도맘’ 김미나 씨가 방송출연 이후 벌어지고 있는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도도맘 김미나 씨는 28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어느 정도 예상한 반응이었다”며 “(방송을 통해) 여론이 갑자기 긍정적으로 바뀔 거란 기대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27일 방송된 SBS스페셜 `두 여자의 고백-럭셔리 블로거의 그림자` 편에서 스캔들 이후 심경과 근황 등을 전했다.

화려해 보이는 유명 블로거의 삶 뒤에 감춰진 이면을 다룬 이 방송은 강용석 변호사와의 불륜 루머, 남편과의 이혼 과정 등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김씨가 "정신없이 맞은 기분이다. 때리는 손들을 잡고 내 얘기 좀 들어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며 "기존에 알던 사람들이 나를 왜곡해서 보지 않고 계속 (관계를) 유지하고 격려해 준다는 것만으로도 심리적인 위로를 받는다. 내가 잘못하지 않았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는 등의 당시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모습을 연달아 보여줘 비난을 받았다.

특히 김씨의 남자 지인들이 출연해 김씨와 친한 친구 사이라고 밝히며 술잔을 기울이는 모습, 악성댓글로 고소했던 누리꾼들을 선처해줬다는 내용 등은 파워블로거의 고충을 보여주겠다는 기획 의도와 동떨어진 내용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SBS스페셜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방송의 질이 많이도 떨어졌다" "도대체 오늘 방송의 의도가 뭐냐" 등 수백 건의 항의글이 쏟아졌다.

도도맘 김미나 씨는 “그저 평범한 블로거의 이야기를 다룬 방송”이라며 “방송국이 개인을 위해서, 면죄부 방송을 만들리가 있냐. 그들은 내 일상생활을 약 한 달간 취재했고, 보이는 대로 방송에 실어줬을 뿐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방송출연에 대한 후회는 없다고 밝히면서 “시간이 지나면 잠잠해질 것이고, 아직 나에게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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