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1300만원짜리 버킨백 없어서 못판다

입력 2016-05-24 09:05   수정 2016-05-24 09:11

경기불황에도 초고가 브랜드인 에르메스가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르메스는 최근 3~4년간 명품업계의 전반적인 침체에도 불구하고 매년 20%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에르메스의 대표상품 버킨백의 경우 국내 판매가가 1천300만원이 넘는 초고가 사치품인데도, 없어서 못팔 정도다.

과거에는 예약 대기자에 이름을 올려놓고 2~3년 뒤 자기 차례가 돌아오면 상품을 받을 수 있었지만 예약자 수가 워낙 많아지다보니 3~4년 전부터는 아예 예약조차 받지 않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버킨백을 구매하기 위해 예약 대기 중인 고객만 1천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가수 제인 버킨(69)의 이름을 딴 버킨백은 1984년 `우아하면서도 실용적인` 백이 없다는 젊은 시절 버킨의 불평을 들은 에르메스 회장의 지시로 제작돼 처음 선보인 이후 전세계 부유층 여성들 사이에 `꼭 사야 하는(must have)`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버킨백 탄생의 주인공인 버킨이 이 핸드백의 재료인 악어가죽을 얻기 위해 악어를 잔인하게 죽인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버킨백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달라고 에르메스에 요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A백화점을 기준으로 보면 에르메스의 매출 신장률은 2012년 25.7%, 2013년 31.1%, 2014년 32.7%, 2015년 27.9% 등으로 다른 브랜드의 성장율을 압도하고 있다.

루이뷔통의 최근 3~4년 매출 신장률이 1~3%대에 머물면서 가격 인상분을 감안하면 사실상 마이너스 신장을 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결과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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