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 안성기 “대배우는 달라도 달라”...후배들이 ‘설렌대’

입력 2016-05-31 00:00  




사냥 안성기는 ‘극 중에서’ 뛰고 또 뛰었다.

사냥 안성기는 올해 64살이다. 하지만 후배들보다 더욱 더 열정적으로 영화를 촬영했다.

사냥 안성기를 향한 후배들의 극찬과 존경심이 쏟아지는 이유다.

추격 스릴러 영화 `사냥`으로 돌아오는 배우 안성기(64)는 지난 30일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영화 `사냥`에 대해 "배우로서 피를 끓게 한 시나리오라 고생할 것을 알면서 출연을 결정했다"며 배역과 촬영 뒷이야기 등을 소개했다.

내달 개봉하는 `사냥`은 산에서 우연히 발견된 금맥을 독차지하려는 정체불명의 엽사들과 이를 우연히 목격한 트라우마를 지닌 인물과 산골 소녀 사이에 하룻밤 동안 벌어지는 숨 막히는 추격전을 통해 탐욕과 죄책감 등 인간의 본성을 드러낸 작품이다.

안성기가 극의 중심인 `기성` 역을 맡았고 조진웅이 광기에 물들어가는 엽사 무리의 우두머리 `동근`으로 분해 기성과 대립한다.

이날 안성기는 "몸을 좀 사렸어야 했는데 100%를 다해서 주변 배우들한테 미움을 산 것 같다"며 "촬영하면서 목디스크가 심해지기도 했는데 배우 한예리의 몸무게가 가벼워 업고 뛰는데 무리가 없었다. 정말 고마웠다"고 털어놨다.

함께 자리한 후배 배우들은 대선배 안성기의 이런 투혼에 감탄과 존경을 보냈다.

조진웅은 "다들 토할 정도로 힘들어하고 있는데 안 선배는 전혀 힘든 기색이 없었다. 후배들에게 좋은 귀감이 됐다"고 했다.

손현주는 안성기를 두고 "배우가 아니라 실제로 산에서 움막을 짓고 사는 사람 같았다. 국민배우라는 호칭이 누구나 다 받는 게 아니라는 걸 새삼 느꼈다"고 했고, 한예리도 "함께 뛰어다니는 장면이 많은데 안 선배가 너무 강인한 모습이어서 지치려야 지칠 수가 없었다"고 돌아봤다.

`사냥`을 연출한 이우철 감독은 "안성기 씨가 주역 배우 가운데 가장 고령이어서 걱정을 한 것이 허무할 정도였다. 촬영하다 보면 영락없는 심마니 같은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 영화는 추격 스릴러로 긴박한 액션도 있지만, 드라마 아래에 깔린 각 인물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특히 `기성`이 가진 트라우마 등 감정적 기저에 주목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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