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 뇌사 판정 후 장기기증, 5명 새 삶 주고 떠났다…28일 발인

입력 2016-06-27 00:00  




부부싸움 후 극단적인 선택으로 의식불명 상태였던 탤런트 김성민이 26일 뇌사 판정 후 결국 영면했다. 향년 43세.


평소 장기기증의 뜻을 밝혀왔던 김성민은 가족의 동의로 콩팥과 간장, 각막 등 장기를 기증해 5명의 난치병 환자들에게 새 삶을 나누고 세상을 떠났다.


지난 24일부터 김성민이 입원해있던 서울성모병원 측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병원에서 김성민의 뇌사 판정과 장기기증 관련 브리핑을 열었다.


김씨의 심폐소생술을 지휘했던 응급의학과 임지용 교수는 "24일 오전 2시 24분에 심장이 정치한 상태로 도착한 김씨에 대해 이송시간을 포함해 총 37분간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며 "이후 저체온치료 요법을 시행했으나 차도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임 교수는 "다발성 장기부전이 오는 상태에서 자발 호흡이 없었으며 활력 징후가 불안정했다"며 "이에 따라 보호자에게 뇌사 가능성을 설명하고 25일 뇌사판정위원회에 뇌사판정을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장기이식센터장 양철우 교수는 "뇌로 가는 혈류와 뇌파가 소실된 상태에서 생명을 유지하는 뇌간 기능이 정지된 상태를 두 차례 확인해 오늘 오전 10시 10분 최종 뇌사판정을 내렸다"며 "김씨는 평소 가족이나 친구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가족은 이런 말을 기억하고 장기기증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고(故) 김성민의 장기 적출 수술은 수사기관의 지휘에 따라 이날 오후 6시부터 시작됐다. 사망진단서에 적히는 사망 시간은 뇌사판정이 내려진 이날 오전 10시 10분이라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김성민은 지난 24일 부부싸움을 한 뒤 욕실에서 위중한 상태로 발견됐으며, 경찰과 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 타살 여부에 대해 수사했지만, 혐의점이 없다고 결론내렸다.


장례식장은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실에 마련됐으며, 현재 조문을 받고 있다. 발인은 28일로 예정됐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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