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 뇌사 판정, 아내 심경 "가장 원망스러운건 나…내가 잘못"

입력 2016-06-27 11:07  


김성민 뇌사판정 받은 가운데, 아내 이한나 씨가 심경을 밝혔다.
김성민 뇌사판정 관련 아내 이씨는 K STAR `생방송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남편 김성민이 부부싸움을 하다가 화가 나서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만취 상태에서 일어난 사고"라고 해명했다.
김성민 부인은 "남편은 내가 나이가 더 많아도 날 딸처럼 예뻐해 주고 서로 사이도 정말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한나 씨는 "남편이 출소한 후 나와 함께 출퇴근하면서 재미있게 잘 지냈는데 그날(24일) 술에 너무 취해 자제력을 잃고 순간 욱한 것 같다. 다툰 건 2~3분도 안 된다. 가장 원망스러운 건 나"라며 "내가 잘못했다. 그날 남편이 집에 들어왔을 때 그냥 재웠어야 했는데"라고 눈물을 보였다.
김성민은 지난 1월 출소 후 아내 이한나 씨 치과에서 일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민 아내는 "남편이 치과 직원들과도 잘 어울렸다. 환자들도 김성민 씨를 좋아했다"면서도 "남편이 가끔 창밖을 멍하게 바라보는 모습을 보고 안쓰러웠다, 연예인으로서 다시 활동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하는 남편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고 털어놨다.
김성민은 지난 24일 욕실에서 넥타이를 목에 맨채 발견,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26일 최종 뇌사판정을 받은 김성민은 평소 장기기증의 뜻을 밝혀 와 콩팥과 간장, 각막 등을 5명의 난치병 환자들에 기증했다.
장례식장은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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