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스’ 김래원, 무심한 듯 멋진 남자…심쿵유발자 등극

입력 2016-06-29 07:38  



‘닥터스’ 김래원의 무심한 듯 멋진 매력이 안방극장을 수놓았다.

배우 김래원은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에서 능력 있는 신경외과 교수 홍지홍(김래원 분) 역을 맡았다. 홍지홍은 잠시 의사가 아닌 고교 교사의 길을 걸었던 인물. 유혜정(박신혜 분)-진서우(이성경 분)의 선생님으로서, 훈훈하고도 다정한 면모를 보였었다. 그러나 안타까운 상황에 휘말리며 교사를 그만두고 미국으로 떠났다.

3회에서 홍지홍과 유혜정의 헤어짐은 시청자에게 안타까운 감정을 남겼다. 그리고 13년의 세월이 흘렀다. 이제는 선생님이 아닌 의사이자 신경외과 교수가 된 홍지홍. 그가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 것인지, 유혜정과의 13년만 재회는 어떤 모습일지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6지난 28일 방송된 ‘닥터스’ 4회에서 홍지홍은 상상 이상의 모습으로 시청자의 궁금증을 말끔하게 바꿔줬다.

홍지홍은 한국으로 날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불안한 듯 손을 떠는 승객을 유심히 지켜봤다. 의사로서 남다른 관찰력으로 그녀의 건강이상을 예측한 것. 그리고 얼마 후, 홍지홍의 걱정대로 그녀는 비행기 안에서 쓰러지고 말았다. 홍지홍은 의사로서, 누구보다 빠른 응급조치를 실행했다. 그리고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응급환자를 헬기에 태워 국일병원으로 이송했다.

드디어 도착한 국일병원. 그 곳에서 홍지홍은 의사가 된 채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유혜정과 마주했다. 홍지홍은 13년 만에 마주한 유혜정에게 “결혼했니? 애인 있고?”라고 물었다. 그리고 “한국에 올 때마다 너를 찾았다”며 무심한 듯 혜정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처럼 무심한 듯 하면서도 다정한 지홍의 말은 계속됐다. 응급환자의 수술을 마친 뒤 혜정을 믿고 그녀에게 수술의 마무리를 맡긴 것은 물론 “내가 결혼했어? 언제?”, “그런데 나 왜 혼잣말 하니?”.

김래원은 첫 회부터 보여준 능청스러운 면모와 서글서글한 미소, 무심한 듯 다정한 말투와 세심한 면모 등을 담아내며 홍지홍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이는 ‘닥터스’의 섬세한 스토리, 입체적인 캐릭터 홍지홍과 어우러지며 완벽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 김래원이라서 가능한 캐릭터 분석력이 제대로 통하며 극의 생동감을 불어넣은 것이다.

뿐만 아니라 김래원은 의사로서 카리스마까지 그려냈다. 지체 없이 환자의 응급처치를 한 것은 물론, 국일병원 모든 의사들이 깜짝 놀랄 만큼 완벽하고도 훌륭한 수술을 해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조차 무심한 듯 세심한 홍지홍 캐릭터는 맞춤옷을 입은 듯한 김래원의 연기로 완성됐다. 이에 시청자들의 호응이 폭발적으로 쏟아지고 있다.

이날 엔딩 장면에서 홍지홍은 유혜정이 운동하고 있는 체육관으로 향했다. 13년만의 재회로 인물들의 관계가 더욱 복잡하고 깊어지는 가운데 안방극장 심쿵유발남 김래원의 매력이 어디까지 치솟을지, 김래원이 홍지홍 캐릭터를 얼마나 더 멋지게 완성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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