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혐의' 이주노 경찰 출석, 취재진 피해 쪽문 입장…해명 無

입력 2016-06-30 16:02  




클럽에서 여성의 신체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로 입건된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 이주노(49·본명 이상우)가 경찰에 출석했다.


이주노는 30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경찰서에 도착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검은 정장을 입고 뿔테 안경을 쓴 채 굳은 표정으로 나온 이주노는 입장표명이나 해명을 하지 않고 곧바로 변호사와 함께 경찰서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이주노가 취재진이 만들어 놓은 포토라인을 무시한 채 옆문으로 입장하는 바람에 한 시간 가까이 기다린 일부 기자들이 항의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1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던 이주노는 변호사를 통해 출석 시간을 두 시간 미뤘다.


이주노는 지난 25일 오전 3시께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여성 두 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앞서 경찰 조사에서 이씨가 술에 취한 채 다가와 뒤에서 끌어안았고, 이를 피했지만 이씨가 재차 접근해 강제로 가슴 등을 만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조사를 벌여왔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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