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규 '송중기 박보검 루머' 언급 시청자 뿔났다…'강적들' 항의폭주

입력 2016-07-01 10:22   수정 2016-07-01 10:59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의 예능프로그램 `강적들`에 출연한 시사평론가 이봉규가 확인되지 않은 루머를 마치 사실인 냥 언급해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이봉규는 지난 30일 방송된 `강적들`에서 최근 룸살롱에서 업소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당한 한류스타 박유천이 당시 연예인 동료들과 함께 있었다고 발언했다.

그는 "이날 룸살롱에 어마어마한 한류스타가 있었다. 그가 단골인 룸살롱에서 박유천의 생일파티를 열어준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유천의 여성파트너가 생일주인공인 박유천이 아닌 이 스타에게 관심을 보이자 뿔이 난 박유천이 여성을 화장실로 데리고 간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날 이봉규의 발언은 모자이크 처리돼 실명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SNS에 확산 중인 배우 송중기와 박보검에 대한 루머를 그대로 전한 것이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박유천 사건 이후 최근 증권가 정보지(찌라시)를 중심으로 당시 룸살롱에 송중기와 박보검이 함께 있었다는 루머가 나돌았다.

방송에서까지 이 내용이 언급되며 소문이 확산되자 송중기 박보검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측은 "최초 유포자를 고소할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블러썸엔터테인먼트는 1일 언론을 통해 "송중기 박보검을 둘러싼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 종편에서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방송해 믿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라며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박유천 사건이 일어난 당일 송중기와 박보검은 `백상대상` 뒤풀이 현장에 있었다며 터무니없는 루머는 사실이 아니라고 소속사의 해명을 거들었다. 당시 뒤풀이 장면을 촬영한 이 매체는 "황당한 루머를 종편이 받아서 언급했다"며 "사진이 증인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황당한 루머를 퍼트리는데 일조한 `강적들`을 향해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30일부터 1일까지 TV조선 `강적들` 시청자게시판은 해당발언에 대한 사과와 프로그램 폐지를 요청하는 항의글로 도배되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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