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교통사고, 브레이크 문제있었나? 블랙박스 영상보니 '급박'

입력 2016-08-02 19:39   수정 2016-08-02 19:42



부산에서 일가족 5명이 탄 SUV 차량이 교통사고를 당해 100일된 아기를 포함 4명이 숨졌다.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2일 오후 12시 25분께 부산 남구 감만동의 한 주유소 앞 도로에서 일가족 5명이 탄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 싼타페가 트레일러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싼타페 차량 뒷좌석에 타고 있던 세 살배기 남아 1명, 생후 3개월된 남아 1명, 두 아이의 엄마 한모(33)씨, 아이들의 외할머니 박모(60)씨가 숨졌다.

한씨와 박씨는 유아용 카시트 없이 두 아이를 각각 안고 있었다. 큰 아이는 사고 충격으로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갔다.

운전자이자 두 아이의 외할아버지인 한모(64)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살고 있는 한씨의 딸은 두 아이를 데리고 최근 부산 남구에 있는 친정에 왔다. 이들은 이날 다대포 해수욕장으로 피서를 가던 중이었다.

경찰 조사결과 이날 사고는 싼타페 차량이 사거리 교차로에서 좌회전한 뒤 3차로에 주차돼 있던 트레일러 차량을 추돌하면서 발생했다.

경찰은 한씨가 "브레이크가 말을 안 들어서 신호 위반해 교차로에 진입했다"는 진술을 했다고 전했다.

사고 당시 찍힌 블랙박스 영상도 한씨의 이 같은 진술을 뒷받침한다. 사고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아이고 차가 와이라노. 애기 애기. 아이고 우짤고"라는 한씨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린다.

경찰은 한씨의 진술을 참고로 사고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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