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현 기자의 건강팩트 23회] 우리는 왜 불안해 하는가?

입력 2016-09-11 01:35  

    대표적인 현대병으로 불리는 공황장애.

    2010년 5만 3천명에 그쳤던 환자수는 불과 4년 만에 두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최근에는 여성과 10대 20대 환자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왜 우리는 불안해 하는 걸까.

    이문현의 건강팩트 시작합니다.

    <<STRONG>대담> 김찬형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대한불안의학회 이사장

    ▲ 공항장애는 어떤 증상을 동반하는가?

    공황발작이 결국 인간의 공포반응을 유발합니다. 심리적으로 불안해할 뿐만 아니라, 공황발작이 나타났던 장소를 회피하는 행동도 보입니다. 반복적인 공황발작과 이에 수반한 공포·불안·회피적 행동이 발생하면 공황장애라고 진단합니다.

    ▲ 공황장애가 발생하는 특별한 원인은?

    - 자율 신경계가 너무 과도하게 반응을 한다든지 예민한 체질을 가진 분들은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됐을 때 공황장애가 발생합니다.

    ▲ 보통 공황장애를 경험하면, 병원에 가기를 꺼립니다. 공황장애를 방치하면 어떻게 되나요?

    - 만성화되는 경우에는 나쁜 습관들이 형성됩니다. 대중교통과 비행기를 타지 못하고 사람 많은 곳에 가는 것 자체를 꺼리게됩니다. 또 정상적인 직장인 같은 경우에도 출장을 갔을 때 숙소를 병원 옆으로 잡는 등 비효율적인 습관들이 형성됩니다.

    ▲ 공황장애 환자들은 어떤 치료를 받게 되나요?

    - 공황발작이 생기면 술을 찾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반복적으로 음주를 하다보면 교감신경과 부교감 신경의 균형이 더 심하게 깨집니다. 그러므로 알콜과 카페인은 피하는 것이 좋고 운동이 필요합니다.
    특히 호흡법이 중요합니다. 환자들은 본인도 모르게 얕은 호흡을 하게 됩니다. 복식호흡 등을 연습하게 되면 약물 없이 치료가 가능한 경우도 나옵니다.

    ▲ 내성이 생기거나 중독성을 우려해 약물치료를 꺼리는 분들도 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

    - 과거 출시된 약들의 경우 의존성이나 중독성이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이런 부작용이 많이 줄었습니다. 또한 공황장애처럼 중추신경계 약들은 다른 약들보다 개인차가 심합니다.
    약을 복용한 후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있습니다. 물론 심정적으로 이해는 가지만 의사와 상담을 통해 체질에 맞는 약을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

    ▲ 2010년에 5만3천명이던 공황장애 환자가 4년 만에 두배까까이 늘었습니다. 공황장애 환자들이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분석하십니까?

    - 공황장애 환자가 늘어나는 것에 개인적으로 동의합니다. 공황장애는 대표적인 현대병입니다. 과거보다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가 많은 것같습니다. 최근엔 예전에는 스마트폰 등으로 인해 뇌가 쉴 시간이 없어졌습니다. 그만큼 뇌에 오는 스트레스가 심합니다.
    언론과 대중매체의 영향도 있을 수 있습니다. 유명 연예인들이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뉴스가 많이 보도되다보니, 일반 환자들이 병원에 갖는 거부감이 어느정도 사라진 것도 이유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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