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한령 속 한국 화장품 마케팅 대안, '뷰티 크리에이터' 급부상

입력 2016-12-06 16:34  



중국 정부는 공식적인 한한령 규제 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한국의 연예인, 영화, 방송 프로그램 등의 송출이 어려워지고, 한국 관련 문화 산업들이 타격을 입고 있다. 일각에서는 K-Beauty 도 제한을 받을 것이라며 한국 화장품 브랜드들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우려와는 달리 뷰티를 콘텐츠로 한 문화는 여전히 뜨거우며,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UGC영역의 `뷰티 크리에이터`를 활용한 마케팅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뷰티 크리에이터들은 자신의 메이크업 노하우 및 화장법을 동영상으로 창작해 YouTube 등 동영상 플랫폼에 업로드 하여 시청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자연스럽게 이어나가는 1인 창작자이다. 이미 한국에서는 이들을 관리하는 MCN(Multi Channel Networks) 시장의 발전과 함께 새로운 디지털 마케팅 채널로 각광받고 있다.

일방적인 광고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일반인으로서 친화적이고 규격 없이 자유롭게 화장품과 화장법에 대해 이야기하기에 소비자들이 흥미롭게 정보를 흡수하고 구매의 척도로 활용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이미 대부분의 국내외 메이저 뷰티 브랜드들은 스타 뷰티 크리에이터와 콜라보레이션을 하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중소기업들의 구매전환 성공사례도 속속 알려지고 있다.

지난 11월 초 구글코리아-레페리 뷰티 엔터테인먼트가 개최한 `뷰티 크리에이터 마케팅 컨퍼런스`에서 성공사례 연사로 나선 `코스알엑스(COSRX)`의 발표에 따르면, 크리에이터의 콜라보레이션 영상이 업로드 되어 조회수가 상승할수록 검색량도 급증하였다고 한다. 또한 지속적인 크리에이터 마케팅으로 월 10만개가 팔리는 베스트셀러 제품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레페리 뷰티 엔터테인먼트는 국내 최대 뷰티 크리에이터 매니지먼트사이자 뷰티 크리에이터 디지털 마케팅 에이전시로 올초 중국에 법인을 설립, 소속 한국 스타 크리에이터들의 중국 진출을 통해 요우쿠, 메이파이, 텐센트 등의 플랫폼에서 2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했다.

지난 8월에는 중국 텐센트 그룹과 함께 중국 전국 오디션을 통해 88명의 뷰티 크리에이터를 데뷔시키는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하며 중국인 크리에이터까지 육성해 본격적인 마케팅 채널을 확보한 상태이다.

중국 크리에이터 마케팅으로 성공적 성과를 내고 있는 브랜드로는 해당 오디션 프로그램을 후원한 이니스프리와 한국 탑 크리에이터 다또아가 중국에서 운영하는 타오바오몰에 입점하며 입소문을 타고 있는 코스알엑스 등이 꼽힌다.

레페리 뷰티 엔터테인먼트 최인석 대표는 "크리에이터 UGC는 승인 없이 업로드가 언제든 가능하고 자체적인 구독-팬덤 기반으로 조회수가 확보되어 중국의 한한령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라며 "중국의 왕홍 및 온라인 동영상 트랜드에 따라 뷰티 크리에이터가 급부상하고 있는 만큼, 한국 브랜드들이 전통적인 미디어 광고전략의 틀에서 벗어나 크리에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으로 돌파구를 찾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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