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특검 소환]② '창사 이래 최대위기' 삼성, 신사업·지주사전환 '올스톱'

임원식 기자

입력 2017-01-12 17:27   수정 2017-01-12 18:29



    <앵커>

    우려가 현실로 이어지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삼성의 앞으로를 걱정하는 모습들입니다.

    전장과 바이오 등 새 먹거리 사업은 사실상 '올 스톱' 될 거란 우려와 함께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는 분석입니다.

    계속해서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아버지,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3년째 회사를 이끌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이 검찰 조사와 국회 청문회 급기야 특검 피의자 소환까지 받게 되자 삼성을 바라보는 안팎의 시선은 어둡기만 합니다.

    특히 불법 승계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던 지난 2008년과 달리 이번에는 '구속' 얘기까지 나오자 당사자인 삼성은 더 노심초사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룹을 총괄하는 이 부회장이 행여 구속될 경우 '경영 공백'으로 맞게 될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닐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최순실 사태'가 터지면서 보통 12월 초 이뤄졌던 삼성의 인사와 조직개편은 기약없이 미뤄진 지 오래.

    곧 출시를 앞둔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S8'을 예정대로 내놓을 수 있을 지,

    세계적인 자동차 오디오 기업 '하만' 인수 이후 전장사업에서의 추가 M&A는 가능할 지,

    바이오 사업 확대를 위한 해외 사업 파트너 모집은 계속 '드라이브'를 걸 수 있을 지, 모두 제동이 걸릴 위기에 놓였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전자 등기이사 자리에 오르며 추진했던 지주사 전환과 사업재편 역시 당분간 중단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인터뷰] 박주근 / CEO스코어 대표

    "M&A를 통한 신성장 동력 사업 부분에 있어서도 최고 의사결정권자가 의사 결정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된다면 아마 올해 예정된 여러가지 중요한 M&A도 당장 제동이 걸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경제계의 맏형이라 할 삼성의 위기에 재계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미 고강도 조사를 받은 상황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 조사를 받게 하는 게 타당한 건지 의문이라며 반기업 정서만 키울 거란 지적입니다.

    또 삼성 다음은 어느 기업이 특검의 표적이 될 지 근심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며 '경제계 시계가 멈춰섰다'는 반응입니다.

    여기에 외신들 역시 삼성이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며 이 부회장의 특검 소환을 앞다퉈 다루면서 삼성의 대외 신뢰도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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