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은 넘쳐 나는데…강남 재건축 ‘진퇴양난’

신동호 기자

입력 2017-01-13 18:33  

    <앵커>

    올해 서울 강남에서만 8천 가구가 넘는 재건축 아파트가 분양에 들어가는데요.

    분양권 전매가 사실상 금지된 데다 대내외 여건도 녹록치 않아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강남 재건축 단지 중 가장 먼저 분양에 나선 방배아트자이.

    재건축 시장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기대를 모았지만 평균 청약 경쟁률은 9대 1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수백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다른 강남 재건축 단지들과 비교하면 형편없는 성적표입니다.

    재건축이 추진 중인 강남의 다른 아파트 단지들도 가격이 빠지며 침울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가격은 떨어지고 있는데 공급물량은 지난해에 비해 25%나 늘었다는 점입니다.

    올해 강남 3구의 재개발·재건축 물량은 8,200여 가구에 이릅니다.

    건설사들은 시장 상황이 안 좋을수록 일반 분양 물량이 많지 않아 미분양 부담이 적은 재개발이나 재건축을 선호합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정부 규제가 재건축과 재개발에 집중되고 있는 만큼, 투자에 나서기가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시장이 녹록치 않다. 한번 분양권 받으면 입주권까지 못팔고 원리금 균등 상환해야하고, 경쟁률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완판되는데 시간 걸리고 어렵다"

    녹록치 않은 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강남 불패 신화가 깨질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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