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지식인 ‘핫바할배’ 조광현 씨 위독…누리꾼 쾌차 기원

입력 2017-02-24 15:16  




포털사이트 네이버 ‘지식IN’ 게시판에서 파워 에디터로 활동하던 전직 치과의사 조광현(82)씨가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녹야’라는 호를 사용하는 조광현 씨는 33년 간 개인 치과를 운영한 의료 전문가로서 자신의 지식과 인생 경험을 젊은 세대와 공유하며 네이버 지식인에서 ‘우주신’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본인은 싫어했지만 누리꾼들 사이에서 ‘핫바할배’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조광현 씨는 24일 개인 블로그에 “떠나는 인사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독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그는 “금년 한해만이라도 좀 더 살아 보려 했는데 2월말 경에 마지막 인사를 하게 되는군요. 자신의 건강을 너무 돌보지 못한 탓으로 이제 이 세상을 떠날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열심히 건강하고 행복하게들 사시기 빌고 바라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녹야 조광현 드림”이라고 적었다.


당뇨병을 앓고 있는 그는 지난 1월 1일 올린 글에서 “이번 한해만이라도 세상을 뜨지 않게 되기를…”이라는 글을 올려 건강상태가 좋지 않음을 암시했다.


지병이 있음에도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부인 늘샘 권오실(서예작가·1980년 제29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서예부분 대상)씨를 수발해 왔기에 당시에도 안타까움이 컸다.


조광현 씨가 24일 오전 마지막 인사를 남긴 블로그 게시물에는 오후 3시 현재 12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려있다.


누리꾼들은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인생 즐기며 사시는 모습 보기 좋았습니다. 감사했습니다” “곧 다시 뵙기를 기도합니다” “꼭 쾌차하시고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등의 글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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