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한국 관광객 테러 '짓누르고 스프레이 분사'

입력 2017-03-03 09:46  

▲(사진=YTN뉴스 캡처)

일본 오사카에서 한국 관광객이 테러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산케이 신문’은 지난달 28일 오사카시 주오구 미나미센바 거리에서 남성 3명이 한국인 관광객 얼굴에 스프레이 액체를 분사했다고 2일 보도했다.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남성들은 한국관광객의 몸을 짓누르고 얼굴에 스프레이를 뿌린 뒤 들고 있던 가방 2개를 빼앗아 달아났다.

오사카 현지 경찰은 피해자가 눈 부위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며 가해자를 강도치상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중 한 명은 신장 180cm 정도로 얼굴을 가리는 마스크를 착용했다. 검정색 상의에 초록색 무늬가 있는 하의를 입었다. 도주에 사용한 차는 흰색 세단으로 알려졌다.

한편, 앞서 지난해에는 일본의 한 초밥집에서 한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매운 고추냉이를 많이 넣은 `와사비 테러`를 한 바 있다. 또 지난해 10월 오사카 유명 관광지인 도톤보리를 여행하던 한국인 여성 2명이 일본 청년들에게 아무 이유 없이 위협을 당했다.

오사카에서는 여전히 혐한 시위가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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