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기업은행과 '5년 인연' 굿바이 한 진짜 속사정

입력 2017-03-16 22:04  



더 이상 기업은행 광고에서 송해를 볼 수 없게 됐다.
기업은행의 인지도를 크게 높였던 원로 방송인 송해(90) 씨가 이달 말로 기업은행과 광고계약을 종료하기 때문.
기업은행 관계자는 "송해 씨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미지 개선 차원에서 젊은 새 모델을 찾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송씨와 기업은행간 인연은 2012년 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준희 당시 행장의 아이디어로 송씨가 기업은행 광고모델로 선정됐다.
일부 반대가 있었지만 송 씨의 기용은 깜짝 놀랄 만한 성공으로 이어졌다. `기업은행에 예금하면 기업을 살리고 일자리가 늘어난다`는 광고 문구가 인구에 회자됐고 덩달아 기업은행에 예금이 몰렸다.
기업은행은 이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2012년 8월에 송씨에게 감사패와 5천만원의 성과 모델료를 주기도 했다.
송씨는 지난해 힙합 리듬에 맞춘 랩을 하는 광고로 또다시 인상 깊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송씨의 계약은 당초 지난해 말로 종료됐으나 당시는 행장이 교체되는 시기여서 임시로 3개월 연장됐다. 새 행장에게 재계약 여부를 묻겠다는 취지에서다.
새롭게 부임한 김도진 행장은 결국 송씨 대신 새로운 모델을 기용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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