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주의 Honor Club] 물만 먹어도 살찌는 이유? 마이크로바이옴에 답이 있다···프로바이오틱스 전문 ‘HEM’

입력 2017-03-27 13:13  



방송일시 : 3월 23일 밤 8시 30분
진행 : 엄지민 앵커
출연 : 김학주 한동대 교수 / 지요셉 HEM 박사
캐스터 : 안건희

Q. 프로바이오틱스 개념 소개
김학주 : 최근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는 2030년경 태어날 신생아 기준 세계 최장수 국가로 한국을 뽑았습니다. 주요 요인은 김치같은 발효음식을 상시 섭취한다는 점인데요. 김치에는 장에 유익한 미생물(유산균)이 포함되어있죠. 사람의 면역세포 가운데 60% 가량이 장(臟) 주변에 밀집해 있어 이런 미생물이 면역기능을 강화합니다. 또 지금 바이오 업계의 대세는 면역과 유전자입니다. 그런데 유전자로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나타납니다. 일례로 일란성 쌍둥이 가운데 하나는 비만이고, 다른 하나는 말랐을 때 비만인의 대장 내 미생물을 쥐에게 주입했더니 쥐가 비만이 되었고, 마른이의 미생물을 받은 쥐는 마르게 되었습니다. 즉 비만 등 대사질환을 일으키는 사람의 장에는 그것을 막아주는 미생물이 결핍된 것이죠. 부족한 미생물을 주입해주면 치료가 가능해집니다. 사실 프로바이오틱스는 항생제(anti-biotics)의 반대 개념입니다. 사람의 면역력이 약해져 박테리아에 감염될 경우 항생제를 처방하면 몸에 유익한 미생물도 죽어 부작용이 생기는데요. 이로운 박테리아를 넣어 해결하려는 연구가 프로바이오틱스 산업입니다.

Q. 프로바이오틱스,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김학주 : 중국의 인구 노령화가 첫 번째 이유입니다. 16세부터 64세까지의 경제활동인구가 한국은 2015년에 정점을 이루는데 중국은 2013년에 정점을 이룹니다. 불면 등 갱년기 질환이 본격화되는 시기죠. 그런데 이는 병으로 보기 어려워 뚜렷한 처방약이 없습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증상을 개선해줄 수 있는 체내 미생물이므로 부담없이 접근 가능합니다. 또 한 가지, 중국은 대기오염이 심각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폐가 취약해지죠. 폐는 장 다음으로 면적이 넓고, 외부물질을 감지하여 몸이 대비하도록 하는 기관입니다. 즉 대기오염이 심해질수록 면역기능이 예민하게 반응해 자가면역질환이 늘어납니다. 아토피, 천식이 대표적이고 최근에는 크론병이 있습니다. 중국의 산업화도 주목해야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을수록 면역기능이 예민해져 자가면역질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면역 기능을 강화해주거나 자가면역질환을 억제하는 역할을 체내 미생물 조절을 통해 부작용없이 해결 가능한데 그 시장규모가 폭발적으로 확대될 거라는 예상이죠.

Q. 프로바이오틱스의 사업 범위는?
지요셉 : 전 세계적인 노령화와 면역 및 대사질환으로 고통받는 인구의 증가와 맞물려 고기능성 건강기능성 식품의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2014년 닐슨 스캔트랙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국내 시장의 경우 멀티비타민, 미네랄 등은 성장률이 18%, 9% 감소한 것에 비해 프로바이오틱스의 경우 249%가 성장했습니다. 이 외에도 중국의 한국 프로바이오틱스 수입액은 매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2014년까지 2년간 수입액이 107% 성장했습니다. 이는 아마도 프로바이오틱스의 뛰어난 자각 능력(배변활동 정상화)과 마이크로바이옴의 중요성에 대해 소비자의 인식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마이크로바이옴이라 함은 우리 몸에서 아주 주요한 역할을 하는 미생물들의 총집합을 유전자 수준으로 풀이한 것으로 “휴먼 지놈” 즉 인간 유전자에 버금갈 수준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례로 앞서 김학주 교수님이 말씀해 주신바와 같이 비만이나 대사질환을 유발하는 에너지 활용적인 측면에서 아주 주요한 역할을 하며 알게 모르게 우리 주변에는 마이크로바이옴의 불균형으로 인한 질병이 매우 많습니다. 최근에는 항생제 남용으로 인한 마이크로바이옴의 불균형이 우울증, 치매 등의 원인이 된다고 발표된 바 있어 프로바이오틱스를 통해 사람의 기능성 유전자중 하나로 각광받는 마이크로바이옴을 조절하는 것이 차세대 유전자 치료의 첫 단추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실버산업 및 건강한 노령화에 대해 막대한 투자를 하는 것으로 알려진 덴마크에서도 노령화에 따른 마이크로바이옴의 불균형이 근무력증을 야기하고 이것이 만병의 근원이 된다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습니다. 현재 홀차펠 교수님이 고문 역할을 맡아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교와 같이 프로바이오틱스를 통한 노령층의 마이크로바이옴 정상화 연구를 대형 국가 과제로 수행 중에 있습니다. 이렇듯 전 세계적으로 프로바이오틱스를 이용한 마이크로바이옴 조절은 차세대 신약 선도물질로 크게 주목되고 있습니다.

Q. HEM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지요셉 : 우리는 여타 다른 바이오 벤처와 다르게 다양한 비지니스 구조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례로 꾸준한 캐시카우 창출이 가능한 OEM 생산 프로바이오틱스 제품부터 5년 뒤를 보는 개인 맞춤형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까지 단기/중기/장기 사업계획을 다 수립했습니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는 발효식품 혹은 건강한 사람의 장에서 발굴한 균들이 주를 이루는데, 이들은 몇 가지의 균종(젖산균, 비피더스균 등)에만 국한되어 있으며, 이러한 프로바이오틱스들에 대한 효능 및 효과도 사람에 따라서 천차만별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기존에 잘 알려진 몇 가지 균종 이외의 사람의 질병과 밀접하게 연결되었지만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미지의 균주들을 연구 개발하여 이를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로 선보이고자 노력 중에 있습니다. 또한 저희는 이미 5년 전에 동물실험을 통해 프로바이오틱스를 이용한 마이크로바이옴 조절에 대한 논문을 발표한 이 분야의 선구자로서 그 이후로 다수의 임상시험을 수행한 경험 또한 가지고 있으며 현재는 각 사람의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즉 대형 유전자 분석을 기반으로, 개개인에 맞는 의료용 프로바이오틱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프로바이오틱스 산업에서 (단지 프로바이오틱스 산업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지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4가지 포인트가 있습니다. 시장의 필요성 및 수요, 원가와 직결되는 프로바이오틱스의 생산성, 미생물에 대한 지적재산권, 그리고 한 가지 어려운 문제 중 하나가 정부 승인 절차인데요. 일례로 저희는 다수의 국내외 대형식품 및 제약회사 미생물의 FDA 승인 연구를 대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바이오틱스의 안전성 및 기능성 검증 및 정부 승인에 대해 많은 노하우가 쌓여 있습니다.

Q. 홀차펠 교수 소개
지요셉 : 홀차펠 교수님은 프로바이오틱스 분야의 세계적인 대가로서 현재는 한동대학교 석좌교수님이자 HEM의 대표이사로 계십니다. 한국으로 오시기 전에는 우리나라의 국립연구소와 같은 독일 연방 식품 영양 및 독성 연구소의 연구소장으로 17년간 역임하셨으며 Karlsruhe 대학교의 교수님으로 재직하셨습니다. 그 외에도 현재 세계 식품미생물 연합 회장을 역임하시고 계시는 등 유용 미생물의 안전성 및 기능성 검증에 있어서는 세계 일류 과학자 이십니다. 현재까지 출판하신 논문만 380건에 이르고, 70권이 넘는 책의 공저자이시며, 인용 횟수도 18,000건이 넘는다. 또한 교수님의 지도하에 연구해온 많은 제자들이 유럽 각지의 유력한 위치에서 일하고 있고, 유용미생물의 안전성 검증에 관련하여 상당한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계시며, 현재까지 교수님 이름으로 진행된 유용미생물의 미국FDA 승인 요청 모든 건에 대하여 100% 승인을 이루어내는 등 프로바이오틱스 분야에서는 세계적 권위를 이미 확보하신 과학자이십니다.

Q. HEM을 선택한 이유는?
김학주 : 첫째는 맞춤형이라는 것입니다. 환자마다 어떤 미생물이 결핍되었거나 이상이 생겨 질환으로 이어졌는지 그 이유가 모두 다릅니다. 이를 밝혀내기 위해 환자와 미생물의 유전자를 분석해서 환자 유형에 맞게 유익한 미생물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병용치료에도 편리합니다. 유틸렉스(T-reg), 메드펙토(TGF-beta)가 그랬듯이 프로바이오틱스도 다양한 표적항암제와 쉽게 병용해서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적용 범위가 넓은거죠. 특히 부작용이 월등히 작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Q. HEM의 성과는?
지요셉 : HEM은 현재 사업을 시작한지 3개월 정도 된 신생 바이오 벤처입니다. 하지만 현재 이스라엘 기업에 60만불 규모의 기술이전의 계약서를 검토하는 과정에 있으며 그 외에도 중국을 포함한 국내외 여러 업체로부터 프로바이오틱스를 판매하라는 요청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7년 이상 한동대학교 연구실을 통해 국내외 대기업(CJ, 종근당, 아모레퍼시픽, Amway 등)과의 꾸준한 연구 교류 및 기술이전이 있었으며 아까 말씀드린바와 같이 프로바이오틱스의 미국 FDA 승인 연구부터 임상시험까지 다양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기업 뿐 아니라 세계 최대 미생물 연구기관인 프랑스의 INRA, 세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바 있는 이스라엘 테크니온 공대 등과 같은 세계적인 연구기관과도 활발한 공동 연구 및 교류를 진행 중입니다.

Q. 향후 목표 및 계획
지요셉 : 금년 벤처투자자로부터 15억원의 투자 계약을 체결하여 현재 2차 증자 과정에 있습니다. 캐시카우부터 노벨프로젝트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사업을 개발할 수 있어 성장 잠재력은 무궁무진합니다. 개인 맞춤형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는 세계적으로 소개된 바가 없으며 다양한 형태의 프로바이오틱스 개발 또한 현재로서는 연구초기에 해당하므로 프로바이오틱스 분야의 선구자적 입지를 선점하면서, 이를 지속적으로 연장해나갈 장기적 플랜과 비전까지 갖춘 회사로 키워갈 생각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방송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매주 화~목 밤 8시 30분부터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스타 장외주식’은 시청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기 위해 온라인 방송을 개설하고 있다. 생방송 시간에 한국경제TV 와우스타 홈페이지나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와우스타 앱을 설치한 후 접속하면 참여 가능하다. 한편 ‘스타 장외주식’은 한국경제TV 강기수 부국장과 애널리스트 출신 원상필 교수가 진행을 맡고 있으며, 한동대학교 김학주 교수, 동부증권 김지수 과장과 박한PB, JWC투자컨설팅 조종욱 대표,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박선림 과장 등이 패널로 함께하며 비상장 기업을 분석하고 있다. 그 외에도 주목받고 있는 비상장기업 CEO를 초대해 주력 사업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대표를 만나다`, 크라우드 펀딩 예정 기업이 출연하는 `렛츠 고 펀딩`, 새로운 산업 트렌드를 한발 앞서 점검하는 ‘트렌드 인사이트’, VC에게 듣는 투자 노하우 ‘벤처캐피탈에게 듣다’, 유망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스타트업 릴레이` 등의 다양한 코너도 진행된다.

벤처스탁팀(wowstar@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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