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골프, 창업 시장 폐업률 높은 가운데 '성장세 우뚝'

입력 2017-04-05 09:06   수정 2017-04-05 09:34

경기침체로 인해 퇴직한 베이비부머 세대와 취업을 포기한 청년층이 창업 시장으로 대거 유입되고 있다.

그러나 가계부채, 위축된 소비 심리 등 어려운 경제상황과 맞물려 무턱대고 창업을 시작한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12월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영업체 5곳 중 1곳은 한 달에 100만원의 매출도 올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매출 저하로 인해 폐업률이 급증해 개인 사업을 운영하기가 쉽지 않은 형국이다.

자영업자수가 600만명에 달할 만큼 창업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지만 그만큼 실패확률도 높아진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제대로 된 준비 없이 남들따라 쉽게 창업 시장에 뛰어들었다 실패의 쓴 맛을 경험하는 자영업자들이 많은 가운데, 스크린골프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스크린골프전문지인 S-GOLF(2017년 1월호)에 따르면 2016년 국내 스크린골프의 브랜드는 12개, 매장수는 7,562개로 나타났다.

특히 매장수의 경우 2015년 6,968개에서 594개(8.52%)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스크린골프 1위 기업인 골프존의 한 관계자는 "매장수가 늘어난다는 것은 매년 스크린골프를 즐기는 인구 역시 증가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답했다.

이용률이 증가하는 것에 더해 스크린골프 매장의 폐업률도(양도양수 제외) 역시 낮은편이다.

골프존의 폐업률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5년까지 골프존 스크린골프 매장의 실제 폐업률은 약 7% 정도로, 국세청에서 발표한 동일 기간 개인사업자의 폐업률 평균값인 15%와 비교하면 절반 이상 낮은 수치다.

연차별 생존율 현황의 경우 일반 자영업이나 프랜차이즈에 비해 골프존 스크린골프 매장을 운영하는 사업주의 생존율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서울시에서 발표한 서울시 자영업/프랜차이즈 생존율과 골프존 스크린골프 매장을 운영하는 사업주의 생존율을 비교하면 2015년을 기준으로 1년차 생존율은 모두 90%를 넘었으나, 3년차에 들어서는 자영업은 65%, 프랜차이즈는 75% 떨어지는데 반해, 골프존 스크린골프 매장을 운영하는 사업주의 생존율은 88%를 유지했다.

5년차 생존율을 비교시 격차는 더 벌어진다. 자영업은 46%, 프랜차이즈는 60%로 떨어지나, 골프존 스크린골프 매장을 운영하는 사업주의 생존율은 80%로 나타난다.

중소기업청에서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 제출한 전국소상공인 생존율을 기준으로 비교하면 그 격차는 더욱 확연히 드러난다.

2014년의 3년차 생존율 비교시 골프존 스크린골프 매장 사업주의 경우 90%인 반면, 전국소상공인 생존율은 38%로 2배를 넘어서는 차이를 보여준다.

유창식 GPC 대중골프협회 회장은 "스크린골프시장은 다른 업종에 비해 매장의 양도양수가 많은 편이라 창업에 대한 진출입이 용이하다"며 "젊은 골퍼들이 많이 유입되고 각종 스크린골프대회로 인해 스크린골프 이용자가 증가하는 등 가상 스포츠가 각광을 받고 있는 요즘 추세에 따라 스크린골프매장 역시 안정적인 수익 구조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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