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출 줄이는 저축은행…중신용자 노린다

이근형 기자

입력 2017-04-21 17:11  



    <앵커> 한때 30%대 금리를 취급하면서 약탈적 대출로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던 저축은행이 변신하고 있습니다. 1년새 고금리 대출비중이 크게 줄었는데,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오히려 수익성은 더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근형 기자가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기자>

    저축은행에서 법정 최고금리인 27%의 대출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인신용대출을 취급하는 24개 저축은행 가운데 22개사(91%)에서 1년새 최고금리 대출이 감소했는데, 많은 곳은 70% 이상 그 비중을 줄였습니다.

    한때 개인 신용도에 상관없이 법정최고금리 수준으로만 대출을 취급해, 대부업체나 다를 바 없다고 평가됐던 저축은행 업계가 달라진 겁니다.

    지난 2015년까지 30%대 금리가 주를 이뤘던 저축은행 대출은 작년에는 20%대로 낮아졌고, 올해의 경우 10%대 중금리 상품을 중심으로 경쟁에 불이 붙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저축은행 관계자

    “올해는 중금리 대출에 치중할 계획입니다”

    6월부터 20%가 넘는 대출에 대해 규제가 강화되는 만큼, 이같은 움직임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꾸준히 금리가 낮아지는 상황에서도 저축은행들의 수익성은 오히려 개선되고 있습니다.(당기순이익 2015년 6,404억원, 2016년 8,622억원)

    신용등급이 상대적으로 좋은 고객들을 유치하면서 부실에 따른 손해를 크게 줄인 것으로 풀이됩니다.(고정이하여신비율 추이)

    실제 지난달 저축은행들이 신용등급에 따라 부과한 금리를 보면 여전히 신용 6등급 이상의 고객에게 20%대 중반이 넘는 고금리를 적용했습니다.

    신용 6~8등급이던 주고객층을 3~5등급으로 옮기고 있다는 뜻이 됩니다.

    저축은행 업계가 약탈적 금융회사라는 오명에서 점차 벗어나고는 있지만 저신용 고객들은 오히려 돈을 빌리기가 어려워지는 현상 역시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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