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지名 내세운 SUV가 뜬다

조현석 

입력 2017-04-24 17:04  

    <앵커>

    쏘렌토, 티볼리, 코나....

    이들 단어의 공통점은 세계적인 휴양지이면서, 동시에 SUV 차량 이름이라는 것입니다.

    완성차업체들은 왜 신차 이름으로 휴양지명을 내세울까요?

    조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잠실야구장 잔디 바닥에 큼지막하게 새겨진 코나라는 알파벳.

    전북현대 축구선수 유니폼에도 같은 글자가 선명합니다.

    현대차가 오는 6월 첫 선을 보일 소형 SUV의 차량 이름을 알리기 위해 사전 마케팅에 나선 것입니다.

    미국 하와이 빅 아일랜드 북서쪽에 위치한 휴양지 코나는, 세계 최대 철인 3종 경기 결승전이 열리는 역동적인 해양스포츠의 성지로 불립니다.

    현대차는 코나라는 이름을 적용하면서 역동적인 성능과 멋있는 스타일을 겸비한 자동차라는 이미지를 동시에 부각시킬 수 있다고 본 것입니다.

    <인터뷰> 김필준 현대자동차 브랜드전략팀 과장

    "새롭게 개발한 신차의 이름을 놓고 고민하던 중, 하와이 빅아일랜드의 섬 중 하나인 KONA가 자기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는 젊은 세대의 이미지를 잘 담아낸다고 판단해 차명으로 정하게 됐습니다."

    자동차 업계에서 차 이름을 지명에서 따오는 사례는 많습니다.

    코나와 같은 차급인 쌍용차 티볼리는 이탈리아의 유명 휴양지에서, 싼타페는 미국 고원도시에서, 닛산 무라노는 이탈리아 베네치아 인근 작은 섬에서 따왔습니다.

    자동차 이름에 지명이 자주 등장하는 것은, 상표권이나 언어. 문화적인 마찰 가능성이 적은데다, 부르기도 쉽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새로운 명칭 만들어서 홍보하는데 소비자 뇌리에 자리잡게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수백억원 이상이 듭니다. 그런 측면에서 알려진 이름을 쓰면 그만큼 비용을 크게 줄여줄 수가 있고요."

    특히 여가활동용 차량인 SUV는 휴가지의 여유와 레저활동의 이미지가 잘 어울린다는 점에서 지명을 내세운 작명법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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