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받는 코스닥, 정책 수혜 '기대'

김보미 기자

입력 2017-04-26 17:08  

    <앵커>

    코스피가 6년만에 오늘 장중 2200선을 돌파했습니다.

    연초 이후로 따져보면 지수가 8% 넘게 오른 건데요.

    반면 코스닥 시장은 코스피 상승률의 100분의 1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코스닥 시장의 상승세는 언제쯤 기대할 수 있을지 김보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투자할 만한 종목이 없다” 코스닥 시장에 대한 증권·운용업계의 솔직한 평가입니다.

    네이버, NHN, LG유플러스 등 간판 대형주들이 줄줄이 빠져나가면서 코스닥 시장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잃어버렸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근에는 카카오의 코스피 이전 상장 이슈까지 더해진 상황.

    코스닥 출범 당시 본보기로 삼았던 미국 나스닥 시장과는 대조적인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

    “미국 같은 경우를 보면 신산업 쪽에는 나스닥에 상장됐다는 것만으로도 어느정도 소위 뭉쳐서 같이 있는 효과들이 있는데 우리나라는 그런 데가 많지도 않은 데다 큰 기업들이 자꾸 코스피로 빠져나가고 상장할 때에도 IPO할 때도 바로 코스피로 상장하고 이런 데가 늘어나니까…”

    ‘기술주 집합소’라는 별칭에 걸맞게 현재 나스닥 시장에는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 등 미국 주식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5개 기업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저조한 실적도 투자자들의 외면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운용업계 관계자

    “글로벌 경기가 나아지면서 수출 관련 흐름이 좋아지고 있거든요. 관련된 종목들이 대형주에 포진해 있기 때문에… (코스닥 시장은 상대적으로) 실적이 안좋잖아요. 별로 아닌가요? 비교가 안되잖아요 지금”

    실제로 코스닥 시장 상장사 2곳 중 1곳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연초 대비 크게 줄었습니다.

    반면 코스피 시장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깜짝실적을 앞세워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최대 44조 2천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그렇다면 언제쯤 코스닥 시장의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는 걸까.

    전문가들은 차기 대권 후보자들이 중소벤처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고 있는 만큼 정권 교체 이후를 상승 시점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학균 미래에셋대우 멀티에셋전략실

    “신정부가 올해 출범하는데 벤처 육성과 관련한 정책적 자극이 들어올 여지가 있어서… 연말 정도까지 본다고 하면 오히려 코스닥 쪽에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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