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건강테크] 폭염에 면역력 '뚝'…대상포진 환자 급증

박승원 기자

입력 2017-08-18 18:27  



    <기자>

    30도가 넘는 폭염이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우리 몸의 면역력이 바닥 수준으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이 때 조심해야 할 질병이 바로 대상포진입니다.

    대상포진은 어렸을 때 수두를 일으켰던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다가 성인이 된 뒤 다시 활성화하면서 생깁니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발병하기 쉬운 만큼, 50대 이상에서 발병률이 높습니다.

    급속한 고령화에 만성적인 스트레스와 잘못된 생활습관 등의 영향으로 지나 5년 새 환자가 40%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특히, 더위로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운 여름철에 환자가 더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태형 순천향대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

    "대상포진이 많이 생기는 주요 원인은 주로 60~70대 나이되는 분들한테 많이 생기는 병이다. 최근엔 여름철에 많다는 보고가 있다. 아직까진 주장에 불과하지만, 자외선, 기온이 올라가는 것들이 대상포진이라는 병이 재활성화돼 나타나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보고도 있다."

    일반적으로 대상포진은 처음엔 감기몸살처럼 시작됩니다.

    그러다 주로 가슴이나 등 때론 얼굴 주변에 띠 모양의 물집이 생기는데, 이 과정에서 끔찍한 신경통을 동반합니다.

    문제는 가볍게 낫는 수두와 달리 대상포진은 치료시기를 놓치면 통증이 평생 지속되거나 망막 출혈과 뇌염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사전에 대상포진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게 최선인 만큼,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영양가 있는 식단, 규칙적인 운동으로 신체리듬을 유지해야 합니다.

    지나친 음주나 흡연 역시 삼가야 합니다.

    특히,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주범인 스트레스를 줄이고, 긍정적으로 사고하는 습관도 중요합니다.

    예방백신을 맞을 경우 발병률을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는 만큼, 60세 이상은 백신을 맞는 게 좋습니다.

    만약, 대상포진이 의심된다면 초기에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대상포진은 항바이러스제를 이용해 치료하는데, 대상포진 바이러스의 증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기 위해서는 초기 발진 72시간 내에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인터뷰> 김태형 순천향대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

    "이 질환이 생기면 빨리 발견해서 치료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바이러스성 감염이기 때문에 증상이 시작됐을 때 의료진에게 진료를 받아서 항바이러스 약물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출산의 고통과 만성 암 환자의 통증보다 더 심하다는 대상포진.

    사전에 예방하는 습관과 함께 발병시 즉각적인 치료가 중요하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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