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매주 목요일마다 투자자분들을 찾아가는 기자들의 스톡체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경제부 김원규 기자와 함께 합니다.
김 기자 오늘 소개할 기업은 어디인가요?
<기자>
2차전지 설비 업체 디에이테크놀로지라는 종목입니다.
전기차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해당 종목이 재조명 받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주식시작에서 한 테마로 자리잡은 2차전지 관련주로 주목 받은 바 있습니다.
최근에는 전기차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2차전지 업체에서도 원료, 제작, 설비 공급 등 분야가 다양한데, 정확히 어떤 분야를 다루는 업체인가요?
<기자>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2차전지 제작·설비 업체입니다.
배터리 조립 장비를 제작·설비하고, 배터리 품질검사를 하는 생산 자동화 설비를 만들고 있습니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주로 조림 장비를 설비하고 있는데요. 상반기 전체 매출 비중에서 2차전지 설비가 87%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해당 2차전지를 테슬라(Tesla)가 전기자동차에 사용하고 있어 주목됩니다.
<앵커>
디에이테크놀로지 2차전지 설비를 통해 나온 베터리가 테슬라 전기자동차에 사용되나요?
<기자>
직접 납품은 아닙니다. 디에이테크놀로지가 LG화학에 2차전지 설비를 공급하고 있는데, LG화학이 만든 2차전지가 테슬라 전기자동차에 들어가는 겁니다.
올 하반기에도 기존 2차전지 설비로 실적 목표치를 달성하겠다는 게 디에이테크놀로지의 입장입니다.
박명관 디에이테크놀로지 대표 이야기 들어보시죠.
[인터뷰]
박명관 디에이테크놀로지 대표 "지금 상당히 바쁜 시점이다. 수주물량(공급)도 그렇고, 향후 전기차(발전) 가능성을 보게된다면 저희 회사의 주가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앵커>
2차전지 관련주들 대부분 지난해부터 시장에서 관심을 받고 주가가 꾸준히 상승중인데,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어떤가요?
<기자>
동종 업체들의 주가는 고공행진하는 데 반해,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지지부진합니다.
2차전지 관련주 중 부품을 공급하는 일진머티리얼즈은 올해에만 217% 상승했고, 소재를 만드는 에코프로는 187% 오르며 주가가 치솟고 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디에이테크놀로지는 4% 하락하고 있습니다.
<앵커>
상대적으로 주가가 너무 부진해보이는 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기자>
최근 3년간 매출은 꾸준히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감소추세를 보였습니다.
영업이익이 부진한 건 수년간 연구개발(R&D)에 투자했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밝혔습니다.
또 설비업체 특성상 기계설계, 조립기술, 정밀가공기술, 정밀제어계측 등 수많은 기술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요구되기 때문에 수주 계약 과정이 최대 1년 가까이 진행됩니다. 이에 따라 재무제표에 실적 반영이 조금 더디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박명관 디에이테크놀로지 대표 "회사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선행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기업가치를 꾸준히 제고하고 있습니다"
<앵커>
하반기에 주목해 볼만한 회사라는 건데, 전문가들의 의견은 어떻습니까?
전기차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만큼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2020년에 1300만여대를 넘어, 전체 차량 판매 비중의 12.6%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고, 2030년에는 60%를 넘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 전세계 전기차 시장이 확대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은 내년부터 신에너지차(NEV) 의무판매제도를 도입할 예정이고, 영국과 프랑스는 2040년부터 내연기관 차량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문가 이야기 들어보시죠
[인터뷰]
전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 "지금처럼 전기차 시장이 꾸준히 확대되면 향후 디에이테크놀로지도 전기차의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업계에서는 현재 전기차의 글로벌 수요 증가에 따라 2차전지 설비가 확대될 것이고, 중국발 장비 수요가 늘어나면서 올 하반기 외형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디에이테크놀로지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은 2차전지 설비 업체 디에이테크놀로지에 대해 김원규 기자와 살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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