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굴짬뽕 '이런 대통령 처음'...한국당 반응은?

입력 2017-10-15 20:38  

文대통령 부산영화제 `깜짝 등장`에 관객 환호…곳곳서 `셀카`
문재인 대통령, 영화 전공 학생과 오찬…"자유롭게 주문하자"며 `굴짬뽕` 주문



문재인 굴짬뽕 주문이 온라인을 강타했다.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나흘 째인 15일 오전 이언희 감독의 작품 `미씽 : 사라진 여자` 상영이 예정된 부산의 한 극장에 문재인 대통령이 관객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하기 위해 극장에 입장한 것으로,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굴짬뽕’을 시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깜짝 방문`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관객들은 환호성을 질렀으며 일제히 휴대전화를 꺼내 문 대통령의 모습을 담기에 바빴다. 일부 관객은 자리에서 일어나 악수를 청하기도 했다.

감색 와이셔츠 위에 회색 재킷을 걸친 문 대통령은 시민들의 환대에 손을 들어 답했고, 악수를 청하는 시민들과 일일이 손을 맞잡았다.

상당수 시민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실시간으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게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상영관에 입장한 지 3분가량 지나자 영화의 주연을 맡은 배우 엄지원·공효진 씨가 뒤늦게 도착해 영화관 안으로 뛰어들어왔다.

문 대통령은 영화관 가장 중앙의 좌석에 착석했고, 좌우에는 영화 전공 학생 2명이 자리했다.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과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도 같은 줄에 앉았다.

문 대통령이 관람한 영화 `미씽 : 사라진 여자`는 남편과 이혼 후 딸 다은과 함께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워킹맘 지선이 조선족 보모 한매가 다은을 데리고 사라지자, 한매의 행적을 추적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한국 사회의 부조리를 그려냈다.

문 대통령은 관객과의 대화 시간에 무대 위로 올라 이언희 감독, 배우 엄지원·공효진 씨와 악수하고 영화를 감상한 소감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선과 한매는 고용인이자 피고용인이기도 하고, 가해자와 피해자이기도 한 관계인데 동시에 두 여성이 똑같은 처지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사라진 여자라는 제목도 우리 사회에서 여성이 소외되고 있다는 이중적인 뜻이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웃으며 "지난해 개봉해서 꽤 많은 분이 이 영화를 보셨는데, 지금처럼 우리 사회가 여성문제에 좀 더 관심을 두는 분위기였다면 더 많은 분이 영화를 보셨을 것이고 흥행에도 성공했을 것"이라고 말하자, 이언희 감독을 비롯한 관객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이후 문 대통령은 한 중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영화 전공학생들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는 도종환 문체부 장관과 이언희·오석근·김의석·이현석 감독, 배우 엄지원·공효진 씨, 부산지역 영화학과 학생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부산영화제가 처음 시작될 때부터 쭉 공식적으로 또는 개인적으로 함께 해왔다"며 "영화제가 정치적으로 돼버린 것에 대한 불만이 있어 참여하지 않는 분이 있는데 함께 영화제를 살려내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이 끝나자마자 식당종업원이 "식사 주문받겠습니다"라고 해 참석자 전원이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도 장관이 자장면을 주문하고, 배우 공효진씨가 "모두 자장면으로 주시면…"이라고 하자, 문 대통령은 "아니요, 자유롭게 시키죠"라며 `굴짬뽕`을 주문해 참석자들 사이에서 폭소가 터졌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런 대통령 처음이다” “박근혜, 이명박이었다면 어떠했을까?” “자유한국당은 이런 모습조차도 싫겠지?” 등의 의견을 개진 중이다.

문재인 굴짬뽕 이미지 = 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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