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도나 '황당해'...축구팬들 '배꼽' 잡는 까닭

입력 2017-11-11 08:13  

기성용 향해 `눈찢기`…콜롬비아 카르도나 `인종차별` 추태
단단히 화난 기성용 "콜롬비아 카르도나 인종차별, 용납할 수 없다"
`인종차별` 제스처 카르도나 공식사과 "오해했다면 미안하다"



카르도나의 3류 행동이 축구팬들을 분노하게 하고 있다. 그는 ‘오해’라고 일축했지만 명백한 ‘인종차별’의 추태였다.

누리꾼들은 “유색인종이 유색인종을 차별하다니? 황당하다”는 반응 일색이다.

콜롬비아 축구대표팀의 공격형 미드필더 에드윈 카르도나(25·보카 주니어스)가 경기 도중 `태극전사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에게 동양인을 비하하는 인종차별 행동인 `눈찢기` 동작을 펼쳐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카르도나는 이 때문에 경기 직후 SNS 등에서 질타를 한 몸에 받고 있으며 주요 포털 실검에 등극했다.

지난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2위의 한국은 FIFA 랭킹 13위의 콜롬비아를 상대로 전반 10분과 후반 16분에 터진 손흥민(토트넘)의 연속골로 2-0으로 앞서가며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

한국 수비진의 강한 압박과 공격진의 빠른 역습에 허둥댄 콜롬비아 선수들은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자 신경질적인 모습을 자주 보였다.

손흥민이 두번째 골을 넣은 직후 양 팀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격한 몸싸움을 벌였다. 한국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공중볼을 받으려던 김진수(전북)가 하메스 로드리게스(뮌헨)와 충돌해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로드리게스는 김진수에게 다다가 양손으로 유니폼 뒤쪽으로 잡고 `꾀병을 부리지 마`라는 동작으로 거칠게 항의했다.

이를 본 기성용은 로드리게스를 밀쳤고, 로드리게스는 얼굴을 맞았다는 동작으로 양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쓰러지는 `헐리웃 액션`을 펼쳤다. 하지만 부심이 바로 앞에서 이 광경을 보고 있었고, 반칙으로 선언하지 않았다.

이런 과정에서 양 팀 선수들이 밀고 당기는 몸싸움이 벌어졌다. 주심이 뜯어말리는 사이 뒤로 물러나던 카르도나가 기성용을 바라보며 양손으로 자신의 눈을 찢고 입을 벌리는 행동을 했다.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전형적인 `눈찢기 동작`이었다.

주심은 카르도나의 이 같은 행동을 보지 못했지만, 중계방송을 통해 고스란히 전파를 타면서 국내 축구팬들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카르도나의 `눈찢기 동작`은 전형적인 인종차별 행위로 사후에 FIFA 징계로도 이어질 수 있다. FIFA는 경기 도중 벌어지는 인종차별 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기성용은 콜롬비아 에드윈 카르도나의 인종차별 행동에 관해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말했다.

그는 평가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콜롬비아 카르도나 선수의 추태에 관해 비판했다. 그는 "오늘 콜롬비아 선수들은 상당히 지저분한 플레이를 펼쳤다"면서 "축구경기에서 그런 플레이는 나올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인종차별 행동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콜롬비아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모여있는 팀인데, 그런 모습을 보여 상당히 실망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드윈 카르도나는 논란이 일자 부랴부랴 사과했다.

카르도나는 11일(한국시간) 콜롬비아 축구협회 홈페이지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영상을 통해 "누구도 비하할 목적은 없었다. 그러나 내 행동이 누군가를 기분 나쁘게 하거나 오해를 일으켰다면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입국 첫날부터 환대해준 한국 국민에게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난 문제가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경기 중 오해에서 빚어진 상황에 관해 미안하다"고 재차 말했다.

카르도나는 39초 동안 사과했으며, 영상 말미엔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카르도나는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한국이 2-0으로 앞선 후반 18분 한국 선수들과 몸싸움을 벌이다 기성용(스완지시티)을 바라보며 양손으로 자신의 눈을 찢고 입을 벌리는 행동을 했다. 명백히 동양인을 비하하는 행동이었다.

카르도나의 행동은 국내 축구팬들의 공분을 샀고, 해외 언론도 그의 행동을 비판했다.

미국 야후 스포츠, 영국 데일리 메일 등 다수 매체가 카르도나의 인종차별 행동을 보도했다.

야후 스포츠는 "미국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도 율리에스키 구리엘(휴스턴 애스트로스)이 더그아웃에서 같은 행동을 했다가 징계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누리꾼들은 “유색인종이 유색인종한테 인종차별 행위를 하다니..남미 수준 참 저렴하네요” 콜롬비아 너네가 인종차별 할만한 위치냐? ㅎㅎㅎ 그냥 웃긴다“

카르도나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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