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도끼의 4억 페라리, 대포차 사기단 붙잡은 '1등 공신'

입력 2017-11-22 18:15  


래퍼 도끼(이준경, 28)의 페라리 덕분에 대포차 일당이 검거됐다.
지난 21일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대포차를 거래한 혐의로 대포차 판매업자 147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이들은 도끼의 페라리를 포함, 고가의 외제차를 대포차로 유통시켜 75억 원 상당의 대포차 100대를 불법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도끼의 스포츠카가 대포차 의심 차량으로 경찰에 압수됐다. 차량을 빌려 간 도끼의 친구가 "하루 100만원의 렌트비를 주겠다"고 한 대포차 유통업자에게 속은 게 문제가 된 것.
지난 4월 팟캐스트 `힙플라디오 황치와 넉치`에 출연한 도끼는 "페라리를 팔려고 했는데 미국 스케줄이 있어서 급하게 떠나야했다. 아는 형이 `미국 스케줄 가 있는 동안 웨딩카 렌트 영업을 하면 좋을 것 같다`면서 차를 가져갔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도끼는 "그런데 누가 차를 훔쳐갔다. 차에 있는 GPS를 떼면 장문의 문자가 오는데 그걸 보고 도난 사실을 알게 됐다. 그 사건 때문에 차가 압류돼 3개월 정도 경찰서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도끼는 이후 차를 돌려받았다.
도끼의 차량을 대포차로 판매하려 시도한 민모 씨(34) 일당은 폐업 직전의 법인을 인수해 고급 외제 승용차 리스계약을 하거나 외제차를 굴리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접근해 "법인 소유로 리스를 승계하겠다"고 속여 차량 19대(21억원 상당)를 받아 대포차로 넘기고 법인은 폐쇄해버리는 범행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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