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찮은 신용대출 증가세…가계부채 '뇌관'

정원우 기자

입력 2017-12-13 17:19  



    <앵커> 최근 정부 대책 발표 이후 가계대출 증가세가 주춤해지긴 했지만 신용대출 증가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증가폭이 두달째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우며 가계부채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원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계의 은행 대출은 크게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로 나눠집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전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기타대출은 3조7천억원 늘며 두달째 역대 최대 증가폭을 갈아치웠습니다.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을 포함하는 기타대출이 최근 주택담보대출보다 빠르게 늘며 정부의 가계부채 연착륙 시도를 무색하게 하고 있는 겁니다.

    정부와 한은은 인터넷전문은행 등장과 소비심리 회복 등을 원인으로 꼽고 있지만 쉽게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정부 규제에 막힌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신용대출로 몰리는 풍선효과와 또 내년 적용되는 대출 규제 이전에 대출을 받는 선수요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신용대출은 담보가 없기 때문에 돈을 빌릴 때 금리 수준이 주택담보대출보다 높은 것이 일반적입니다. (10월 평균금리 : 주담대 3.32% / 신용대출 4.22%)

    또 신용대출은 고정금리가 아닌 변동금리 대출이어서 금리 상승기에 더 취약하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김천구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신용대출의 경우 변동금리 비중이 높기 때문에...한계계층은 기준금리 상승할 경우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 않나 정부대책에도 불구하고...”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올렸고 미국 연준도 이번주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신용대출이 또다른 가계부채 리스크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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