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카페 상권②] '성인용품 팔고 빨래 하고'…변신하는 카페

이지효 기자

입력 2017-12-19 17:52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카페 상권이 워낙 빠르게 변하다 보니 젊은층을 잡기 위한 새로운 시도가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성인용품점이나 빨래방을 카페와 접목시키는 이른바 '믹스매치'식 상권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지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게 안 팎을 모두 하얗게 칠한 서울 도심의 한 카페.

    어느 커피숍과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한 켠에 십여 대의 세탁기가 마련돼 있습니다.

    <기자 스탠딩>

    "제가 나와 있는 이곳은 동전 빨래방과 카페를 접목한 곳입니다. 세탁하면서 기다리는 동안 카페에서 차와 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했습니다."

    빨래를 돌리고 말리는데 한두 시간은 족히 걸리는 만큼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겁니다.

    커피를 마시면서, 빨래를 하러 온 다른 손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큰 재미입니다.

    <인터뷰> 손경민 / 서울 용산구

    "커피만 먹고 빨래만 하는 게 아니고 다양한 사람들을 자유롭게 만날 수 있는 그런 분위기가 좋아서 오게 됐습니다. 여기가 이태원 근처다보니까 외국분들도 많고 아티스트 분들도 많아서…"

    <인터뷰> 크리스 맥킨지 / 서울 용산구

    "커피도 좋아하고, 빨래도 해야해서 저한테는 참 유용한 곳이에요. 사실 이 동네에 빨래방이 많지 않기도 하고요. 커피를 마시면서 잠시나마 여유로워지는 기분입니다."

    그런가 하면 카페 안에 성인용품 판매점을 결합한 곳도 있습니다.

    음침한 골목길이 아닌 대로변에 위치해 밝고 건강한 분위기를 연출한 점이 특징입니다.

    1, 2층에 성인용품을 전시하고, 3층은 아예 루프톱 카페로 만들어, 20명 이상의 고객을 수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일반 카페와 다를게 없어 연인들이 왕래하는 데 거부감을 느끼지 않고 데이트 코스로 활용하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레드컨테이너 점주

    "카페와 성인용품을 같이 접목시켜서 편안하게 오셔서 커피도 한잔 마시고, 성인용품을 구경하고, 판매하는 거예요. 다들 앉아서 얘기하고 구경하고…"

    카페 상권의 변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차별화 전략으로 젊은층을 잡기 위한 카페의 변신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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