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 회장 "지주사 전환 10년…리딩뱅크 굳히겠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2018년을 시작으로 1등 금융그룹의 자리를 굳건히 하겠다며 올해 그룹의 경영전략으로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지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겠고 밝혔습니다.

윤 회장은 2일(오늘)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그룹 시무식을 열고 "리딩 금융그룹의 자격은 당기 순이익도, 자산 규모도 아닌, 고객으로부터 인정받을 때 주어진다"며 고객 중심으로 모든 서비스와 프로세스를 혁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회장은 "은행, 증권, 보험, 카드, 자산운용, 캐피탈을 필두로 계열사별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부문별 유기적이고 긴밀한 협업이 이루어진다면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글로벌 사업에 대해서는 아시아시장을 중심 축으로 기반을 다지고 "동남아 현지에 특화된 금융 모델을 통해 시장 지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회장은 또한 핵심 비즈니스 분야의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 그룹인재개발센터를 중심으로 그룹 차원의 인력 양성과 연수,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여러 계열사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유능한 직원이 KB의 인재로 성장할 것"이라며 "도전정신을 지닌 바로 이들이 그룹을 이끌어 나갈 핵심 인재"라고 말했습니다.

윤 회장은 끝으로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의사결정의 첫 번째 원칙은 신속한 판단과 실행"이라면서 "신속한 실행을 통해 결실을 만드는 KB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회장은 스스로 굳세게 다지며,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한다는 뜻의 자강불식(自强不息)에 빗대어 2018년을 또다른 도전과 희망의 한 해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