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미국시민권자" 트럼프에 호소한 낸시랭, 한국 대통령은 '풍자'

입력 2018-01-05 10:45   수정 2018-01-05 10:54


왕진진과 결혼을 발표한 후 연일 논란의 중심에 선 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호소글을 게재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난 미국 시민권자"라며 "한국은 인권도 없는 나라"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낸시랭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도널드 존 트럼프(Donald John Trump) 대통령님께 미국 시민권자로서 호소하며 이 한국은 인권도 없는 나라인가 보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무엇을 희망하며 무엇을 의미에 두고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 너무나 혼탁하게 일그러진 사회 질서에 너무나도 큰 충격과 실망이 크다"라며 "그리고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화가 치밀려 오른다. 이런 마음이 분노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한국에서 활동하며 인기를 모았던 낸시랭의 돌연 미국 시민권자 발언을 두고 누리꾼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낸시랭은 지난 18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박근혜, 문재인 등 대선후보자들과 역대 대한민국 대통령을 풍자한 팝아트를 선보인 바 있다. `내정간섭`전은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고 있는 당시 박근혜 후보, 마이크를 잡고 연설을 펼치고 있는 문재인 후보, 국민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미소를 짓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 등 역대 대통령과 함께 이번 대통령 후보들의 모습을 캔버스에 담았다.
낸시랭은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고 있거나 혹은 대중을 향해 미소 짓고 몸짓을 보내는 정치인들은 마치 연예인을 보는 것 같다"라며 "고양이 인형 코코샤넬을 어깨에 얹고 대중을 향해 몸짓하는 정치인들과 대중에게 둘러싸여 있는 나를 캔버스에 담아 함께 전시함으로써 정치인과 연예인의 경계의 구분이 모호하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고 밝혔다.
낸시랭 측은 한 매체를 통해 "이번 개인전의 타이틀을 `내정간섭`으로 잡은 것은 미국 시민권자인 낸시랭이 대선을 앞두고 투표권도 없이 국내 정치를 언급하고 있는 자신의 상황을 풍자적으로 해석한 것"이라고 전했다.
/ 사진 랭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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