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노원역 주변 창업예술단지로…KTX 서대구역세권 개발

입력 2017-01-16 18:20  

국토부, 5년간 5조 투입해 17곳 재개발 지원


[ 이해성 기자 ] 5년 뒤 서울 지하철 4호선 창동역·노원역 일대가 창업 및 문화예술 복합단지로 바뀐다. 충북 충주 성서·성내동엔 청년가게거리가, 경북 안동엔 글로벌명품시장이 조성된다.

국토교통부는 제7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를 열고 서울 창동·노원역 등 전국 17곳의 도시재생 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16일 발표했다. 도시재생은 거점시설 이전 등으로 쇠퇴한 지역을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대규모 복합시설을 유치하는 경제기반형과 지역산업을 육성하는 근린재생형으로 나뉜다.

이들 지역엔 2021년까지 총 4조8800억여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국토부 등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각각 1조200억여원과 1조3000억원을 지원한다. 관련 민간투자사업 예정 규모는 2조5600억원에 이른다.

국토부는 도시재생사업을 견인할 마중물 사업 190여건을 지원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청 등 14개 관계부처·청은 102개 사업을 도울 계획이다.

경제기반형은 두 곳이다. 서울 창동·노원역 일대는 도봉면허시험장 이전부지, 환승주차장 부지 등 유휴공간이 많은 점을 이용해 재생사업을 벌인다. 국토부는 마중물 사업으로 ‘동북권 창업센터’를 건립한다. 보행교 세 개를 건설해 중랑천으로 단절돼 있는 동서 지역을 연결하고 민자사업으로 창업문화산업단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대구 서구 비산동, 북구 침산동 일대엔 2020년 초 개통 예정인 KTX 서대구역 역세권 개발을 추진한다.

나머지는 모두 근린재생형이다. 서울 용산2가동 일대 33만2000㎡(신흥시장·해방촌)는 청년창업 공간으로 재개발한다. 구로 가리봉시장 시설현대화사업도 추진한다. 시 청사 이전 등으로 상권이 쇠퇴한 부산 영도 봉래동 일대에는 소상공인 창업지원 공방을 조성한다. 봉래시장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진출한 삼진어묵 사례와 같이 지역 특화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다. 울산 중앙동 태화강 일대도 봉래동과 비슷한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충주 성서·성내동엔 청년몰 조성사업에 부처 합동으로 502억원을 투입한다. 한옥 등 전통문화자산이 많은 경북 안동 서동문로 193 일대는 한옥마을·글로벌명품시장 육성 등의 사업을 벌인다. 미군 부대가 이전하면서 쇠퇴한 강원 춘천 근화동 일대는 번개시장 문화장터 등을 조성해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민간사업자 공모가 불발된 충북 청주 내덕동 옛 담배제조창 일대는 사업 계획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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