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빛' 보는 인천 서구 루원시티…주상복합 땅, 디벨로퍼에 팔렸다

입력 2017-03-28 20:14   수정 2017-03-29 06:43

예상가보다 20% 높게 낙찰

1·2블록, 디에스네트웍스 손에
3블록은 신영이 개발 맡아
3156가구 내년 12월 분양



[ 김보형 기자 ]
인천의 관문인 서구 가정오거리에 들어서는 루원시티 주상복합아파트 용지가 국내 메이저 부동산 개발업체(디벨로퍼)에 매각됐다. 개발 경험이 풍부한 디벨로퍼들이 토지 매입에 나섬에 따라 도시개발구역 지정 10여년 만에 재개된 루원시티 개발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8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루원시티 주상복합용지 3필지(1·2·3블록) 입찰 결과 1·2블록(7만4022㎡)은 디에스네트웍스에, 3블록(2만3045㎡)은 신영에 돌아갔다.

이번에 공급된 주상복합용지는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루원시티 중심지역이다. 역세권이어서 상업시설 개발 여건도 좋은 편이다. 아파트 등 인기가 높은 주거비율을 최대 90%까지 늘릴 수 있고, 용적률(420%)과 가구 수 범위 안에서 주택 크기도 공급자가 결정할 수 있어 주요 디벨로퍼들이 매입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적으로 LH가 공급하는 신도시와 택지지구 주상복합아파트 용지는 주거비율은 물론 주택 크기 등도 사전에 LH가 지정한 대로만 배치할 수 있다.

토지사용 가능 시기는 내년 12월 말이다. 주상복합아파트 2378가구를 지을 수 있는 1·2블록은 매각 예정가(2693억4424만원)의 120%인 3239억원에 디에스네트웍스에 낙찰됐다. 디에스네트웍스는 서울 마곡지구와 위례신도시, 구리갈매지구 등 수도권에서 활발하게 주택사업을 펼쳐왔다. 지난해에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8공구 주상복합용지 M1블록을 매각 예정가보다 800억원가량 높은 3413억원에 낙찰받았다.

주상복합아파트 778가구를 건립할 수 있는 3블록은 정춘보 회장이 이끄는 신영이 매각 예정가(859억5785만원)의 128%인 1101억7657만원에 낙찰받았다. 한국부동산개발협회 초대 회장을 지낸 정 회장은 김언식 DSD삼호 회장, 문주현 엠디엠 회장 등과 함께 국내 1세대 디벨로퍼로 꼽힌다. 부동산 개발업체로는 이례적으로 시공사 브랜드가 아니라 자체 주택 브랜드인 ‘지웰’을 고집하고 있다. 충북 청주 옛 대농 공장 부지에 4852가구의 아파트, 오피스, 백화점, 쇼핑몰 등으로 구성된 복합단지 ‘청주 지웰시티’를 공급해 개발사업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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