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오피스텔·상가 투자 기상도는 '흐림'

입력 2017-12-14 17:37   수정 2017-12-15 05:02

입주 쇼크·금리 인상 영향


[ 김형규 기자 ] 상가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의 내년 투자 전망이 밝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금리가 오르는 추세인 데다 신규 입주·분양 물량이 지나치게 많아서다.

14일 부동산114는 내년 오피스텔 시장이 공급과잉,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전국 오피스텔 입주 물량은 7만2666실이다. 2004년(9만286실) 이후 13년 만에 가장 많다. 올해(4만9790실)보다는 46% 증가한다. 2019년에도 이와 비슷한 7만598실이 입주할 예정이다. 올해 또 7만8690실이 분양돼 앞으로 2~3년간 입주 물량 과다 현상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오피스텔은 대출을 최대로 받은 뒤 소자본을 투자하는 상품이어서 금리 인상도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부동산114는 예상했다. 다만 서울 마곡지구, 송파 문정지구 등은 과잉 공급 우려가 있었으나 기업 입주가 이뤄지며 공급물량이 소화됐다고 평가했다. 선주희 부동산114 연구원은 “당장의 입주물량뿐 아니라 앞으로의 배후수요 등도 잘 따져 투자처를 선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이유로 상가 투자수요도 줄어들 것으로 부동산114는 예상했다. 정부는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통해 임대수익이자상환비율(RTI)을 도입했다. 임대수익이 뒷받침되는지 철저히 따지는 방식으로 대출을 축소하는 제도다. 올해 공급된 상가 점포 수도 7년 내 가장 많다. 지난해(8991실)보다 60% 많은 1만4367실이 공급됐다. 김민영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수도권 택지지구 1층 상가도 공실을 면치 못하는 곳이 많다”며 “수요까지 줄어들면서 상가 시장 분위기가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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