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보이'를 아시나요?, 청와대에 콩을 심은 남자

입력 2017-04-27 09:08  

청와대에 콩을 심은 남자가 있다. 굉장히 독특한 뮤지션 털보이. 주말마다 전국의 대학을 돌며 콩을 심고 특유의 춤을 추는 특이한 퍼포먼스는 그의 SNS를 통해 꽤 많은 대학생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콩을 심어라 특집으로 이번에는 청와대앞에서 콩을 심고 춤을 추는 퍼포먼스를 했다.

‘행위예술가인가?’ ‘농부인가?’등의 의문을 던지기도 하고 ‘저희 학교도 와주세요~’요청하는 팬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도대체 왜 콩을 심는 거예요?’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매력적인 ‘콩을 심어라’

털보이는 가요계에서 이전만큼의 다양한 방향으로 활동을 하고 있지 않지만, 뮤지션으로서 꾸준히 음원을 발표하고 있다. 2016년 6월에 발표된 ‘콩을 심어라’는 본인이 직접 작사/작곡한 곡으로 제목만큼 독특한 가사와 빠른 템포의 중독성 있는 멜로디를 담고 있다. 이 곡의 가사는 그의 멘토로 여겼던 돌아가신 오랜 지인이 늘 던지시던 메시지인 ‘콩을 심어라’를 야심작으로 만들어 놓았던 멜로디 위에 가사로 얹은 것이다.

본인도 그 분이 하시는 말씀이 무슨 뜻인지 깊게 이해하지 못했지만, 멘토의 말씀에 분명 좋은 의미가 있을 것 이란 확신을 갖고 곡 만들었다고 전했다. 본인이 직접 만든 많은 곡 들 중 특별히 애착을 갖고 심혈을 기울여 편곡과 녹음을 한 이유도 위와 같은 이유 때문이다. 이미 1년 전에 발표한 곡이지만 일반적으로 하는 홍보나 음악 방송 출연을 한 적은 없다. 다만, 그의 방식대로 동영상을 제작하여 유투브에 올리고, 특이한 퍼포먼스를 지속적으로 이행하여 홍보하고 있다.

작사가, 프로듀서, 가수, 대표로 활동했던 털보이

털보이, ‘털이 난 소년’이란 뜻으로 나이를 먹을수록 더욱더 순수해 지려는 의지를 꿈꾸는 가수 털보이는 1977년생으로 2006년 그룹 이지라이프로 활동했었다.



당시 발표했던 ‘너말고 니언니’는 음원차트 1위까지 오르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여러 가지 좋지 않은 사정으로 활동을 접어야 했다. 또한, 작사가로 나서 컨츄리꼬꼬 ‘콩가’, 이정현 ‘아리아리’, MC몽 ‘I love oh Thank U`(Feat. 김태우 of God)등 제목만 들어도 알법한 노래의 가사를 써 가요계에서 인정받고 작사가 상까지 받기도 했다. 이후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 눈을 돌려 그룹’쿨라피카‘와 QOQ이 멤버였던 이상훈을 솔로로 데뷔시키고, 아카데미를 설립해 교육의 문도 두드렸지만 사업에는 성공적이지 못했다.

그만의 독특한 대화법 ‘전국의 대학에 콩을 심어라!

이미 가요계에서 단맛쓴맛을 다 본 그가 요즘 유행하는 음원 홍보방법들을 모를 리 없다. 다만, 돈을 벌기 위해 원치 않는 음악을 만들고, 소모적인 홍보방식을 택하기 보단 본인만의 철학을 갖고 1년여 동안 지치지 않고 자신의 방식으로 노래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바로, 전국 대학에 콩을 심고, 노래의 리듬에 딱 맞는 퍼포먼스를 하고 절을 하는 것이다. 음원이 하나 나오면 3-4주 만에 차트에서 사라지는 인스턴트음악 시대에 한 곡을 알리기 위하여 1년여 동안 지속적인 홍보를 해온 그의 앞으로의 행보는 가히 높게 평가 할만하다. 홍보하는 방식은 그의 삶을 닮았고 그의 삶은 곧 그의 음악인 것이다. 이번 주말에도 어딘가 대학에서 콩을 심을 것이고, 추후 미국에 있는 대학들을 돌면서 콩을 심고 싶다고 한다.

빌보드차트 1위가 꿈이며, 곧 미국으로 건너가 여러 유명 프로듀서와 ‘콩을 심어라’ 영어버전을 제작하는 프로젝트가 이미 진행 중 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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