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송강호, 블랙리스트 당시 심경 "개인적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

입력 2017-05-26 00:42  



`뉴스룸`에 출연한 배우 송강호가 관심을 모은다.


2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배우 송강호가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이야기를 나눴다.


송강호는 박근혜 정부 당시 문화예술계 탄압의 증거로 남은 블랙리스트 사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2012년 개봉한 영화 `변호인`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삶을 그린 바 있다.


이날 송강호는 블랙리스트 당시 심경에 대해 "개인적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 주변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았나 걱정해주는 분들도 많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작자나 투자자분들이 곤란을 겪고 불이익을 어느 정도 받은 것은 사실인 것 같다"며 "가장 무서운 건 그런 소문만으로도 어느 정도 블랙리스트의 효력이 발생한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송강호는 "예를 들어 내가 어떤 작품을 선택할 때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이 `정부에서 싫어할 것 같다`는 거다."며 "자기 검열하게 되면 위축감이 들 수밖에 없다. 저뿐 아니라 많은 예술가들이 이런 우려를 하게 되는 것이 위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두어 달 후 개봉하는 내가 출연한 `택시운전사`가 1880년 광주를 배경으로 한다"며 "그 이야기를 듣고 책을 읽기도 전에 손사래 쳤던 기억이 난다. 결국 보고 감동했고, 이 작품의 뜨거움을,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은 열망이 두려움을 극복한 케이스였다.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고 고백했다.


이에 더해 `변호인` 출연 당시를 떠올리기도 했다. 송강호는 "`변호인`도 비슷했지만 그 때는 노무현 대통령의 삶을 자신있게, 다른 분들에게 누를 끼치지 않고 표현할지 두려움이 있었다면 `택시운전사`는 다른 두려움이 있었던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택시 운전사`는 광주 5.18 민주화 운동이 배경인 영화로 송강호는 1980년 5월 독일 저널리스트를 태우고 광주로 향하는 택시 운전사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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