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선수금환급보증 발급 또 지연

입력 2016-08-24 00:01  

현대중공업그룹이 최근 대형 탱커 2척을 수주했지만 채권은행들이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을 서로 미루면서 수주가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RG는 선주가 주문한 선박을 제대로 인도받지 못할 때를 대비해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일종의 보증을 서는 것이다. RG 발급이 제때 이뤄지지 못하면 수주가 취소될 수 있다.

금융권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이 8월초 그리스 선주사인 알미탱커스로부터 수주해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할 예정인 31만7천DW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에 대한 RG 발급이 보름 가까이 지연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극심한 수주가뭄 속에서도 올들어 처음 VLCC를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지만, 정작 RG 발급을 받지 못해 애를 태우는 상황이 된 것이다.
금융권에서는 은행마다 한도가 설정돼 있는 RG 발급 규모 내에서 여유가 생기는 은행이 먼저 RG를 발급하기로 한다는 원칙을 내부적으로 정했으며, 이에 따라 이번에 현대중공업의 수주 건은 NH농협은행에서 RG를 발급할 차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농협에서는 RG 발급이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NH농협금융이 건전성 관리에 신경을 쓰는 상황이라 RG 발급에 난색을 보이는 것 같다"며 "은행 입장에서는 조선업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를 줄이고 싶은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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