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대우조선 회생 첫 공식입장…"채무재조정안 신중히 검토"

김종학 기자

입력 2017-03-29 09:45  

국민연금이 지난 23일 발표된 대우조선해양 채무 재조정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며 첫 공식입장을 내놨습니다.

국민연금은 29일 "현재 관련 자료가 불충분해 대우조선해양 대주주인 산업은행에 추가 자료를 요청하고 이를 확인한 후 신중하게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연금은 대우조선해양 회사채의 30%에 달하는 3,900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국민연금기금의 결정에 따라 대우조선해양 채무재조정안의 성패가 갈리게 됩니다.

국민연금은 "다음달 17일, 18일로 예정된 사채권자 집회일까지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가치 보전방안, 법률적 위험 등을 면밀히 검토해 최종입장을 결정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엄격한 절차에 따라 객관적 자료를 토대로 국민연금 가입자를 위한 이익 제고 관점에서 판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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