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아들, 세월호 실종자 가족 비하 '충격'··"국민 정서가 미개해서"

입력 2014-04-21 10:54   수정 2014-04-21 10:58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정몽준 의원의 아들 정모씨가 세월호 실종가 가족을 비하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정 씨는 세월호 사고 이틀 후인 4월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에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에 물세례ㅋㅋㅋ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지난 17일 일부 실종자 가족이 진도실내체육관을 방문한 정홍원 국무총리에게 생수병을 던진 것에 대한 글로 보인다.

정 씨는 "비슷한 사건 일어나도 이성적으로 대응하는 다른 국가 사례랑 달리 우리나라 국민들은 대통령이 가서 최대한 수색 노력하겠다는데도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한테 물세례하잖아 ㅋㅋㅋ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한데 대통령만 신적인 존재가 되서 국민의 모든 니즈를 충족시키길 기대하는 게 말도 안 되는거지. 국민이 모여서 국가가 되는건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냐"라는 글을 올려 보는 이들을 분노케 했다.

비난여론이 일자 정몽준 후보는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여러분, 국민 여러분께 깊이 머리숙여 사과드립니다. 제 막내아들의 철없는 짓에 아버지로서 죄송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아이도 반성하고 있지만 모든 것은 저의 불찰입니다"라고 밝혔다.

현재 정씨의 페이스북은 폐쇄된 상태다. 1996년생인 정 씨는 정몽준 후보의 막내아들로 올해 2월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사진=정씨 페이스북)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