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엄마 딸' 박수경, 유대균과 3개월간 오피스텔서 뭐했나 물으니..'당당'

입력 2014-07-26 13:38  

전 세모그룹 유병언(73) 회장의 장남 유대균(44)씨와 함께 검거된 박수경(34)씨가 당당한 태도를 보이며 출두해 눈길을 끌었다.


유대균씨와 박수경씨는 지난 25일 7시께 경기도 용인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검거됐으며, 당시 박수경은 인천지검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이 머물고 있었던 오피스텔은 약 20㎡(5.8평) 크기의 복층구조로 짐이 가득 차있었고 TV는 없었다. 또 노트북 1대와 핸드폰 1대가 있었지만 모두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집 안에서 5만원권 1500만원 정도와 유로화 3600유로도 발견됐다.

유대균 씨와 함께 검거된 박수경 씨는 기도교복음침례회(구원파)의 신도로 신엄마 신명희 씨의 딸이다.

20년 가량의 태권도 선수 경력이 있는 박수경 씨는 태권도 협회 상임 심판으로, 국제 심판 자격증도 갖고 있다.

태권도계에서 `미녀 심판`으로 알려졌던 박수경 씨는 어머니 신명희 씨의 지시에 따라 유대균 씨가 도피생활을 시작하던 때부터 곁을 지키며 호위무사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박수경 씨는 현재 이혼 소송 중임에도 불구하고 유대균 씨의 3개월간의 도피 생활 동안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15일 유대균 씨의 운전기사 양회정 씨, 김엄마 김명숙 씨와 더불어 박수경 씨를 공개 수배했다. 박수경 씨의 어머니 신엄마는 이미 지난 2일 유씨 도피를 도운 혐의로 구속 기소된 상태다.

한편, 25일 오후 9시 15분경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유대균 씨와 압송된 박수경 씨는 `유대균의 도피 생활을 왜 도왔느냐..뭐했나` `어머니는 자수했는데 자수할 생각 안 했느냐` 등의 질문에도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유대균 신엄마 딸 박수경 드디어 검거됐구나" "유대균 신엄마 딸 박수경, 신엄마와 둘이 집안을 풍비박산으로 만들었구나" "유대균 신엄마 딸 박수경 이혼 소송중? 둘이 어떤 사이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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