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엄마의 보따리 안에는, 출산한 딸 위해 놓지 않은 기억 "눈물 바다"

입력 2014-09-20 00:14  







`치매 엄마의 보따리 안에는` 모녀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마음을 적시고 있다.


지난 18일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15일 오후 2시경 서구 아미파출소로 "할머니 한 분이 보따리 두 개를 들고 한 시간째 동네를 서성인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할머니는 경찰관의 질문에 "딸이 아기를 낳고 병원에 있다"는 말만 반복할 뿐 자신의 이름도 기억하지 못하고 울기만 하는 치매 환자였던 것.


인근 동네 주민이라고 판단한 경찰은 수소문 끝에 할머니를 아는 이웃을 찾았고, 6시간 만인 오후 8시경 딸이 입원한 부산진구의 한 병원으로 할머니를 모셔갔다.


특히 할머니는 자기가 가지고 있던 보따리만 끌어안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할머니의 딸은 부산 진구의 한 병원에서 갓난아이와 누워있었고, 할머니는 그제서야 안도한 표정과 함께 눈물을 흘리며 손에 쥔 보따리를 펼쳤다.


할머니는 "어서 무라(어서 먹으라)"는 말과 함께 출산한 딸을 위해 준비한 미역국, 나물반찬, 흰 밥, 이불 등을 차곡차곡 꺼냈다. 이에 경찰로부터 사연을 들은 딸은 하염없이 울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치매 엄마의 보따리 안에는, 눈물 바다..." "치매 엄마의 보따리 안에는, 가슴이 먹먹하다" "치매 엄마의 보따리 안에는, 뭉클하다" "치매 엄마의 보따리 안에는, 감동적인 사연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부산경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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