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알짜 보유주식 매각하나

신인규 기자

입력 2014-11-20 16:22   수정 2014-11-21 08:31

<앵커>
최근 실적 악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현대중공업그룹이 잇따라 보유 중인 다른 회사의 주식을 팔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현대중공업이 주식 처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착수했다고 보고 있는데요. 앞으로는 계열사 뿐 아니라 현대중공업 자체 보유주식 처분에도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신인규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중공업의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이 20일 장 개장 전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KCC 보유주식 전량을 매각했습니다.

KCC 주식 처분으로 현대삼호중공업이 손에 쥔 금액은 4천151억원입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KCC 주식 80만3천주를 2003년과 2006년, 2007년에 걸쳐 1천986억원을 투자해 보유해왔습니다.

이번 보유주식 처분 결정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이라는 급한 불이 발등에 떨어진 현대중공업이 계열사를 통한 보유 지분 매각작업에 착수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계열사 뿐 아니라 현대중공업도 보유 중인 다른 회사의 주식을 처분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에서는 우선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이 갖고 있는 현대상선 지분을 정몽구 회장의 현대차그룹에 파는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증권업계 관계자(변조)
"현대상선은 과거 현대차가 어려울 때 현대중공업이 대신 샀던 것입니다. 현대차에 넘기지 않을까.."

현재 현대중공업과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매도 가능한 상장사 주식은 3조원이 넘는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시가 7천400억원 규모의 현대자동차 주식 440만주와 4천900억원 규모의 기아자동차 주식 8만8천주, 2천400억원 규모의 현대상선 주식 2천342만주를 갖고 있습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현대차와 현대상선, 포스코의 주식을 각각 226만주(시가 3천800억원 추산)와 1천만주(시가 1천100억원 추산), 130만주(시가 3천800억원 추산) 들고 있고 현대미포조선은 2천300억원 규모의 KCC 주식을 아직 보유중입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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