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블럼 역투와 황재균 3점포, 롯데 3연승 vs LG 3연패

입력 2015-04-01 01:00  

▲ 두 경기 연속홈런을 기록한 황재균(사진 = 롯데 자이언츠)


팽팽했던 경기가 한 순간에 기울었다.

잠실에서 펼쳐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주중 시리즈 첫 경기에서 롯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의 호투와 황재균의 홈런포에 힘입은 롯데가 7-1로 승리하며 개막 후, 3연승을 달렸다.

경기 초반만 하더라도 두 팀의 외국인 투수인 루카스 하렐(LG)와 린드블럼(롯데)의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그리고 두 투수는 실점 위기 속에서도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하는 위기관리 능력도 선보였다.

먼저 LG의 루카스는 2회초, 최준석에게 안타와 김대우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정훈과 하준호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데 이어, 장성우를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없이 이닝을 종료했다.

그러자 린드블럼에게도 비슷한 상황이 찾아왔다. 4회말, 오지환과 정성훈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역시나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이했지만 박용택을 삼진으로 잡아낸 후, 후속 두 타자를 범타로 처리해 0-0의 균형을 이어갔다.

하지만 먼저 균형을 깬 쪽은 롯데였다.

5회초, 선두타자 하준호가 우전안타로 포문을 열었지만 장성우-문규현이 연속 삼진으로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다. 그러나 아두치의 안타와 황재균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만든 뒤 손아섭이 밀어내기로 1-0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롯데가 선취 득점에 성공하자 LG는 루카스를 내리고 유원상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이 선택은 결과적으로 롯데 타선에 불을 붙이는 악수였다. 최준석이 바뀐 투수 유원상으로부터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3-0을 만든데 이어 김대우가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 4-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진 5회말 LG 공격에서 이병규(9번)의 2루타와 김용의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며 이후 추격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듯 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황재균의 한 방에 의해 깨지고 말았다. 6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문규현이 2루타를 치고 나간 상황에서 LG 배터리는 롯데 외국인 타자 아두치를 고의4구로 보내면서 루상을 채웠다.

타석에는 앞선 세 타석에서 안타가 없었던 황재균이 들어섰고, 6회부터 마운드에 올라온 LG 세 번째 투수 김지용의 2구째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2호 홈런을 3점포로 쏘아 올리며 7-1을 만들며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LG는 7회말 공격에서 최대성을 상대로 2개의 볼넷을 얻어내며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정성훈이 김성배에게 삼진을 당하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이후 8회초, 롯데 공격이 진행되던 가운데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9시 25분에 경기가 중단됐고, 31분 후인 9시 56분에 시즌 첫 강우콜드 경기가 선언되면서 경기는 7-1 롯데의 승리로 끝이 났다. 롯데는 개막 후 3연승을 기록했고, LG는 3연패 수렁에 빠지게 됐다.

이날 롯데 선발 린드블럼은 6이닝 5피안타 볼넷1개 탈삼진4개를 기록하며 1실점으로 한국 무대 첫 경기에서 승리를 신고했고, 황재균은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반면 LG 선발 루카스는 4.2이닝 동안 3개의 피안타만을 허용하며 7개의 탈삼진을 기록했으나 4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수원에서 펼쳐진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는 선발 옥스프링의 난조로 1-6으로 뒤지고 있던 kt가 4회 대거 5득점을 하며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으나 삼성의 철벽 불펜에 막혀 8-6으로 패하며 창단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9회 마운드에 올라와 세이브를 기록한 임창용은 역대 4번째 통산 200세이브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100승-200세이브도 LG 김용수에 이어 2번째로 기록했다.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인천-대전-마산 경기는 우천으로 모두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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