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N] 내츄럴엔도텍 피해 '일파만파'…투자자 '울상'

신동호 기자

입력 2015-05-04 16:21  

<앵커>
내츄럴엔도텍의 `가짜 백수오` 파동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10만원을 바라보던 주가는 2만원대까지 주저앉으며 그 피해가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2일 처음 `가짜 백수오` 의혹이 불거진 후 열흘 남짓 기간동안 내츄럴엔도텍의 주가는 3분의 1 넘게 떨어졌습니다.
시가총액이 1조원 넘게 사라졌고 코스닥시장 시총 순위 또한 단번에 9위에서 55위까지 추락했습니다.
내추럴엔도텍의 `가짜 백수오` 파동으로 시장 전체 피해가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우선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이 가장 큽니다.
논란이 터지기 한달 전, 개인은 외국인과 기관과는 다르게 200억원 규모 순매수했습니다.
여기에 28일과 29일 내츄럴엔도텍 주가가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맞은 직후 반짝 오르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추격매수를 해 이에 따른 피해도 적지 않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기관도 피해상황은 적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국내 연기금의 경우 올 들어 지난 21일까지 내츄럴엔도텍 주식을 270억원 규모 순매수했습니다.
같은 기간 기관이 사들인 350억원 규모의 80%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시장에서는 연초 매수분의 손해는 상대적으로 작겠지만 최근 매수분일수록 피해가 커진다는 분석입니다.
대거 매수일색의 보고서를 낸 증권사들의 경우 비판의 목소리를 받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최고 10만원까지 제시하면서 매수를 권고했습니다.
증권사 연구원이 사전에 가짜 백수오 파동이 일어날 것이란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지만 논란이 불거지자마자 발 빠르게 대응한 곳이 없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 상황입니다.
특히 지난해 9월 내츄럴엔도텍에 대출을 해준 IBK투자증권의 경우 증권사 중 가장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김재수 내츄럴엔도텍 대표가 주식을 담보잡고 대출을 했는데 이 금액이 약 100억원 수준입니다.
지난해 IBK투자증권이 영업을 통해 벌어들인 돈 177억원, 세금제외 순익을 118억원 규모로 측정한다면 한해 실적을 순간의 대출 실수로 날릴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식약처에서 내츄럴엔도텍 원료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발표한 만큼 피해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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