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특보] 브라질 신용등급 '흔들'…국채투자자 '충격'

입력 2015-07-30 13:19  


<앵커> 브라질 국가신용등급 전망이 하향 조정되면서 헤알화 가치가 급락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국채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인철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국제신용평가사인 S&P가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하향조정했습니다.

S&P는 브라질 정부의 정책 실행에 대한 위험이 확대되고 있다며 등급 전망을 종전의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습니다.

S&P 신용등급 분류기준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은 현재 `BBB-`로 투자적격 등급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이로써 S&P는 3대 국제신용평가사 가운데 처음으로 이르면 1년 이내에 브라질의 신용등급을 투자 부적격 `정크` 등급으로 낮출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브라질의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 강등되면 차입비용이 늘고 브라질의 경제 회복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우려가 선반영되면서 브라질 헤알화의 가치는 올해만 20% 넘게 급락해 지난 2003년 이후 1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문제는 브라질 국채에 투자한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말 기준 총 해외채권 판매 잔액 7조8000억원 가운데 브라질 국채잔액은 5조8000억원 수준입니다.

브라질 국채 투자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이유는 지난 2013년부터 우리나라와 브라질간 조세협약으로 투자수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부여되면서 자산가들이 대거 매입했기 때문입니다.

브라질의 10년만이 국채금리가 10% 이상이지만 헤알화 가치가 반토막 나면서 원금 손실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브라질의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 강등될 경우 브라질 국채 판매를 중단한다는 방침이지만 이미 팔린 브라질 국채는 대거 마이너스 수익률이 우려됩니다.

그동안 고금리와 비과세 혜택을 앞세워 브라질 국채 판매에 열을 올리던 삼성증권미래에셋증권 등 일부 증권사도 내부적으로 판매 중단을 선언한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권사들이 헤알화 변동폭을 과소평가하고 브라질 국채 투자에 대한 장밋빛 전망만을 내세워 투자자들을 유인한 것은 아닌지 불안전 판매에 대한 의혹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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