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에 관한 은밀한 이야기] '숙제'하기 3개월 전부터 해야 할 것

지수희 기자

입력 2015-10-10 00:00   수정 2015-10-13 10:30

계획임신이 늘어나고 있다.

줄어드는 출산율과 관련이 있다.

2015년 합계출산율은 1.25명으로 OECD국가중 220위다. (*합계 출산율 : 가임기 여성이 평생 낳는 아이수)

한 두명의 아이에게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건강한 아이를 위한 준비는 더 철저해 질 수 밖에 없다.




임신 준비는 3개월 전부터 시작된다.

건강한 정자가 생성되는 데는 3개월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 `숙제`를 통해 임신이 되더라도 그 아이는 3개월 전 만들어진 아빠의 정자와 엄마의 난자가 만난 것이다.



가장먼저 예비 엄마아빠가 챙겨먹어야 할 것은 `엽산`

엽산은 태아의 주요기관이 만들어지는데 필요한 영양성분으로 브로콜리, 양배추, 키위, 참외, 오렌지 등에 함유 돼 있다.

하지만 음식으로 보충하기는 부족하기 때문에 약국에서 파는 경구용 엽산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윤정혜 아름제일산부인과 원장은 "엽산이 뇌나 척수, 중추신경계통에 기형을 많이 막아준다는 보고가 있은 후 부터 계획임신에 엽산이 필수가 됐다."며 "부부가 하루 권장량 400μg을 매일 섭취하고, 임신후에는 용량을 늘려 섭취한다"고 설명했다.



3개월 전부터는 술과 담배도 끊는 것이 좋다.

여성이 흡연을 할경우 여성호르몬이 비정상적으로 분비돼 난자가 제대로 자라지 못한다.

임신 후에도 흡연에 의한 저 산소증으로 태아가 비정상적으로 자라게 된다.

출생한 이후에도 흡연에 노출된 아이는 비만과 심혈관 질환, 인지기능 장애, 천식 등 건강 문제 뿐아니라 성인이 됐을 때도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메디컬센터)

남성 흡연도 정자의 돌연변이를 일으킬 수 있어 부부가 모두 직·간접 흡연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한다.

`알콜`에 노출된 아기도 신경장애나 뇌세포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있고(폴란드 야기엘로니안대학 연구팀), 임신부의 경우 조산의 위험도 높아진다.(영국 리즈대)



산전검사도 필수다. 산전검사는 엄마의 몸이 건강한 아이를 낳을 수 있는 환경인지를 검사하는 것으로 산부인과나 보건소에서 가능하다.

- 항목: 풍진검사, 소변검사, 간기능 검사, 성병검사, 빈혈검사 등

특히 `풍진` 항체가 없을 경우 예방 접종을 한다.

임신 초기 풍진에 걸리면 아이가 선천성 백내장이나 녹내장, 심장질환 등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

예방 주사를 맞았을 경우 3개월 동안은 피임해야 한다.

3개월간의 엄마아빠의 준비가 아이의 평생을 좌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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