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B2B 중심 조직 개편…구본준 부회장, 총괄 맡을 듯

입력 2015-11-25 06:47   수정 2015-11-25 06:54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지주사인 (주)LG에서 그룹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총괄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한국경제신문이 보도했다.

LG전자 최고경영자(CEO)자리도 겸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LG그룹은 이 같은 조직개편안을 26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 B2B에 힘 싣는 LG

구 부회장이 그룹 B2B 사업을 맡는 것은 그룹 체질을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에서 B2B로 빠르게 바꾸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구 부회장은 과거 LG디스플레이, LG상사 CEO를 맡으며 B2B 사업 역량을 쌓아왔다.

LG전자에서도 자동차부품, 에너지 사업을 빠르게 키워냈다.

구 부회장이 LG전자를 중심으로 그룹 디스플레이, 에너지, 물류 사업등을 총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그룹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주력 계열사인 LG전자는 B2B 사업 강화를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EO 직속 독립사업부로 돼 있는 에너지사업센터와 B2B 부문을 합친다.

여기에 자동차부품사업을 하고 있는 VC사업본부를 더해 `B2B 사업본부`로 재편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본부`는 LG전자 내 최상위 조직체계다.

B2B 사업본부장은 노환용 B2B부문장(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 부회장은 지난 23일 회사 분기조회에서 "B2B 역량을 지금보다 키워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가전사업 쪽도 크게 바꾼다.

TV를 맡고 있는 HE사업본부는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와 합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가전을 총괄하는 CE 부문 아래 TV사업을 하는 VD사업부가 있는 삼성전자와 비슷한 구조다.

생활가전과 TV는 유통망이 비슷하고마케팅에서 서로 시너지를 낼 부분이 많은 만큼 하나로 합치는 게 낫다는 판단이라는 전언이다.

조성진 현 H&A사업본부장(사장)이 가전사업을 총괄할 가능성이 높다.

스마트폰을 맡는 MC사업본부는 지난해 조준호 사장이 부임한 뒤 강한 체질개선 작업을 하고 있는 만큼 현 체제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 등 CEO 교체

일부 계열사의 CEO 교체도 점쳐진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현업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후임에는 권영수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LG텔레콤, LG데이콤, LG파워콤의 합병으로 탄생한 LG유플러스의 초대 대표이사로 일했다.

공격적 투자를 앞세워 이동전화점유율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나이(67) 등을 감안해 일선 후퇴 쪽으로 방향이 잡혔다.

권 사장은 LG그룹의 디스플레이 사업과 자동차용 2차전지 사업을 세계 1위로 올려놓은 경험이 있다.

통신업 경험은 없지만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주력 계열사를 거치면서 역량이 충분히 검증됐다는 설명이다.

권 사장은 부회장 승진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권 사장 후임은 김종현 LG화학 자동차전지사업부장(부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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