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인들 샥스핀사랑 위험수위? “결혼식 한 번에 상어 30마리 살해”

입력 2016-04-30 00:00  




홍콩인들이 샥스핀(상어지느러미) 사랑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왔다. 홍콩인들이 결혼식을 한 번 할 때마다 상어 30마리가 희생된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


세계적 광고회사인 오길비 앤 매더는 홍콩인의 샥스핀 요리 식습관에 경종을 울리려고 만든 공익광고 자막에 “홍콩에선 결혼식마다 상어 30마리가 살해된다”고 주장했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지난 29일 보도했다.


이 광고는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낚싯배에서 칼로 상어의 지느러미를 잘라내자 신랑이 발로 밟고 있던 상어를 배 밖으로 차버리는 모습을 담았다.


광고는 오길비 앤 매더가 홍콩상어재단, 세계 야생동물 보호단체 `와일드 에이드(WildAid)`와 제휴해 제작했다. 홍콩 젊은 층을 겨냥, 페이스북과 유튜브에도 올렸다.


오길비 앤 매더 홍콩 지사의 리드 콜린스 최고광고책임자는 “이번 공익 광고가 홍콩인들의 식습관을 변화시키기를 바란다”며 “세계 해양생태계에 중요한 존재인 상어 보호를 위한 노력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홍콩은 세계 최대 샥스핀 시장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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