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라인13] 5/24 박문환의 머니칼럼

입력 2016-05-24 14:20  


    [증시라인13]
    박문환의 머니칼럼

    - 늑대가 나타났어요.

    시장의 예상보다 빨리 미국 기준 금리의 추가 인상이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방준비은행장들의 발언들이 거의 하루도 빼지 않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에도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는 뉴욕에서의 연설을 통해서 올해 예상되는 금리 인상의 횟수를 "2~3회"라고 주장했습니다.
    올해 예정된 회의가 모두 5번 남았지요? 그렇다면 앞으로 남은 FOMC회의에서 한 번 건너 혹은 두 번 건너 한 번씩은 금리를 올리겠다는 것입니다.

    <존 윌리엄스>는 올해 의결권이 없다지만, 상시 의결권을 가지고 있는 <윌리엄 더들리>뉴욕 연방은행 총재는 좀 심하게 말해서 "우리는 한결 같이 금리 인상을 경고 하는데 왜 시장이 이렇게 금리 인상에 대해 미온적으로 반응하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없다"고 강조했었는데요.
    정말이지 시장은 연준 의원들의 말을 개무시 하고 있는 듯한 느낌마져 받습니다.

    그럴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습니다.
    테일러 준칙에 입각하면 지금 금리인상의 시기는 이론적으로 아닙니다.
    GDP갭이 여전히 마이너스 상태이고 실질 물가와 기대 물가의 괴리를 여유 있게 감안한다고 해도 당장 금리 인상을 정당화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준 의원들이 저리도 금리인상을 경고하는 이유가 뭘까요?

    일단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의 발언에 주목해 주십시오.
    그는 중국 베이징에서의 강연을 통해 "너무 오래 (기준)금리를 너무 낮게 유지함으로써 장래에 있을 금융 시장 불안을 키울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말은 곧 기준 금리의 인상이 금리의 인상이라는 고유의 취지 보다는 <금리의 정상화>에 대한 기능이 더 크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여기에 중요한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사실 지금 연준은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입니다.
    오늘 날의 달러는 <실물 화폐>가 아닙니다.
    과거처럼 금과 태환권이 없는 <명목화폐>이기 때문에 시장의 신뢰를 잃게 되면 자칫 달러의 기축통화권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만큼은 어떻게 하던 금리를 정상화 시키고자 할 것입니다.
    금리 정상화를 위해서는 달러의 약세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달러가 강한데 금리를 올릴 수는 없으니까요.
    작년 12월에 사우디에서 이란의 성직자 <세이크 알힘르>를 처형하는 바람에 유가가 급락을 했고 그로 인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바람에 이미 계획이 많이 늦어졌습니다.

    더 이상 지체할 수가 없고 6월~7월에는 금리를 올려야만 하는데요. 앞서 말씀을 드렸듯이 당연히 달러가 약세가 필요합니다.
    달러가 약해지기 위해서는 비교통화인 유로화와 엔화가 상승해줘야만 합니다.
    유로화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브렉시트>가 없어야만 하고 엔화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더 이상 일본이 <양적완화>를 하지 말아야만 합니다.

    얼마 전 일본에서 열린 재무장관 회의를 통해서 일본을 강하게 압박할 것이고 그 이후로 엔화는 강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해 드렸었던 것 기억하시죠?
    첫 날 <아소다로>의 발언이 다소 뜻밖이었지만 결국 시장은 이번 주말에 G7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본이 감히 추가 조치를 취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에 오늘 새벽 엔화는 달러 대비 1%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유로화와 엔화만 잘 잡아 준다면 이제 남은 것은 미국 내 환경적 요인만이 남아 있는데요,
    현재 미국의 주가 수준을 보면 지금으로부터 딱 1년전에 비해 대략 5% 수준 더 낮은 수준입니다만 연준에서 금리 인상의 조건으로 보고 있는 노동시장은 작년에 비해 상당히 개선되었고 또한 유가의 상승 반전으로 인해서 물가도 소폭이나마 오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돈의 흐름을 통해서 좀 더 강력한 자료를 제시하죠.
    FOMC회의 직전까지 달러는 분명 강세를 보였었습니다.
    그렇다면 신흥국에서 돈이 빠져 나와야만 하는데요. 주식형에서는 일부 유출이 있었습니다.
    채권 쪽으로는 오히려 하이일드 채권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정도로 돈들은 이머징에서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최근 달러의 강세가 일시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가 됩니다.
    정리를 하죠.

    달러는 약해질 겁니다.
    엔화는 강해질 겁니다.
    브렉시트는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전히 6~7월 인상 가능성을 70% 수준 이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증시라인13 / 매일 오후 1시 ~ 2시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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