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증설…바이오의약품 총성없는 '증설 경쟁'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16-05-25 14:43   수정 2016-05-25 15:09



셀트리온이 올해 안에 공장 증설을 선언하면서 글로벌 바이오의약품업체들의 생산량 늘리기 경쟁이 한층 과열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셀트리온은 25일 이사회를 열고 3,251억원을 투자해 연산 12만 리터 규모의 3공장과 5만 리터 규모의 1공장 증설을 의결했습니다.
이번 공장 건설이 완료될 경우 셀트리온의 총 바이오의약품 생산규모는 연산 31만 리터에 달하게 됩니다.
이는 지난 달 말 기준으로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업인 독일의 베링거잉겔하임(연 30만 리터)과 스위스 론자(연 28만 리터)를 넘어서는 생산량입니다.
셀트리온의 공장 증설은 최근 글로벌 경쟁기업들의 증설에 대응하고 향후 미국시장 진출에 따른 생산 능력을 끌어 올리기 위한 수순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삼성 뿐 아니라 세계 1위 업체인 베링거인겔하임도 공장 증설을 발표하면서 셀트리온 경영진의 고심도 그동안 컸다는 게 안팎의 시각입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론자, 베링거인겔하임 등과 더불어 세계 3대 바이오의약품 위탁 생산자로 손꼽히고 있다"며 "그간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바이오의약품 위탁 생산 요청을 받아왔으며, 높은 생산 효율성과 수익성을 고려해 선별적으로 고객사를 선정, 위탁 생산 사업을 해왔다"고 말했습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업체(CMO)의 증설 포문을 연 곳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월 18만 리터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신설해 2018년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 생산량 기준 총 36만 리터로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세계 1위 바이오의약품 기업인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장 증설 발표 후, 오스트리아에 15만 리터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2021년 공장이 완공되면 베링거인겔하임의 총 생산량은 45만 리터로 위탁생산 분야에서 부동의 1위를 기록하게 됩니다.
지난 달 말 기준으로 세계시장 생산능력은 독일 베링거잉겔하임(연 30만 리터)과 스위스 론자(연 28만 리터), 삼성바이오로직스(연 18만 리터), 셀트리온(연 14만 리터) 입니다.
바이오의약품업체들의 공장 증설이 완료될 경우 베링거인겔하임이 연산 45만 리터로 1위를 기록하는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 2위(36만 리터), 셀트리온 3위(31만 리터), 스위스 론자 4위(28만 리터)를 기록하게 됩니다.
이러한 가운데 초미의 관심사는 현재 세계시장 생산량 2위인 스위스 론자의 증설 규모.
스위스 론자 역시 공장 증설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업체간 총성없는 증설 경쟁은 더욱 불붙게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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